이사야서 47장 1절 ~ 47장 15절

2025. 2. 25. 오전 8:42:51

글자

바빌론의 몰락

*01    처녀 딸 바빌론아

        내려와 먼지 위에 앉아라.

        딸 칼데아야

        왕좌가 없으니, 땅바닥에 앉아라.

        사람들이 너를 더 이상 부드러운 여인이라고,

        상냥한 여인이라고 부르지 않으리라.

        맷돌을 돌려 가루를 내어라.

*02    너울을 벗고

        치맛자락을 걷어 올려 다리를 드러낸 채

        강을 건너라.

*03    네 알몸이 드러나고

        네 치부까지 보이게 하여라.

        나는 복수하리라.

        어떤 인간도 그냥 두지 않으리라.


*04    우리의 구원자

        그 이름은 만군의 주님

        그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시다.


*05    딸 칼데아야

        잠자코 앉아 있다. 어둠 속으로 들어가거라.

        사람들이 너를 더 이상

        만국의 여왕이라 부르지 않으리라.

*06    나는 내 백성에게 진노하여

        내 재산을 내버렸다.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겼는데

        너는 그들을 동정하지 않고

        노인들에게도 네 멍에를

        너무나 무겁게 짊어지웠다.

*07    "나는 언제까지나 영원한 여왕이리라."

        너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런 일들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않고

        장래 일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08    그러나 이제 이것을 들어 보아라, 음탕한 여인아

        태평스레 앉아 있는 여인아.

        너는 마음속으로

        '나뿐이다. 나밖에는 없다.

        나는 과부로 나앉지도 않고

        자녀들을 잃는 일도 겪지 않으리라,' 생각하였다.

*09    그러나 이 두 가지가

        한날에 갑자기 너에게 들이닥치리라.

        너의 그 많은 마술에도,

        너의 그강력한 주술에도

        자녀들을 잃고 과부 신세가 되는 일이

        여지없이 너에게 들아닥치리라.


*10    너는 네 사악함으로 자신만만하여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다." 하고 말하였다.

        너의 지혜와 너의 지식이

        너를 현혹시켜

        너는 마음속으로

        '나뿐이다. 나밖에는 없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11    그러나 이제 불행이 너에게 들이닥치리니

        너는 그것을 요술로도 막아 내지 못하리라.

        이제 파멸이 너를 덮치리니

        너는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또 네가 알지도 못하는 멸망이

        순식간에 너에게 들이닥치리라.


*12    그러니 네가 젊어서 부터 애써 익혀 온

        너의 그 주술들과

        그 많은 마술들을 가지고 나서 보아라.

        어쩌면 네가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네가 위협하여 쫓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13    너는 너의 그 많은 의견들 때문에 지쳤구나.

        자, 하늘을 연구하는 자들

        별들을 관찰하는 자들

        너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매달 초에 알려 주는 자들

        그들에게 나서서 너를 구해 보라고 하여라.

*14    보라, 그들은 지푸라기처럼 되어

        불이 그들을 살라 버리리라.

        그들은 그 불길의 위력 앞에서

        저 자신도 구해 내지 못한다.

        그 불은 몸을 덥힐 숯불도 아니고

        그 앞에 앉아 쬘 불도 아니다.

*15    너와 함께 애써 온 자들,

        젊어서부터 사귀어 온 자들이 너에게 바로 이러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어긋나서

        너를 구할 자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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