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과 죽음
*01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어린 시절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네가 말할 때가 오기 전에.
*02 해와 빛,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고
비 온 뒤 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 그분을 기억하여라.
*03 그 때 집을 지키는 자들은 흐느적거리고
힘센 사내들은 등이 굽는다.
맷돌 가는 여종들은 수가 줄어 손을 놓고
창문으로 내다보던 여인들은 생기를 잃는다.
*04 길로 난 맞미닫이문은 닫히고
맷돌 소리는 줄어든다.
새들이 지저귀는 시간에 일어나지만
노랫소리는 모두 희미해진다.
*05 오르막을 두려워하게 되고
길에서도 무서움이 앞선다.
편도 나무는 꽃이 한창이고
메뚜기는 살이 오르고
참양각초는 싹을 터뜨리는데
인간은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가야만 하고
거리에는 조객들이 돌아다닌다.
*06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깨어지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07 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 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
맺음말
*08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모든 것이 허무로다!
발문
*09 코헬렛은 현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백성에게 슬기를 가르쳤으며
검토하고 연구하여 수많은 잠언을 지어 내었다.
*10 코헬렛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말을 찾으려 노력하였고
진리의 말을 바르게 기록하였다.
*11 현인들의 말은 몰이 막대기와 같고
잠언집의 금언들은 잘 박힌 못과 같은 것.
이들은 모두 한 목자에게 주어졌다.
*12 내 아들아, 이 밖에도 조심해야 할 바가 있다.
책을 많이 만들어 내는 일에는 끝이 없고
공부를 많아 하는 것은 몸을 고달프게 한다.
*13 마지막으로 결론을 들어 보자.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들을 지켜라.
이야말로 모든 인간에게 지당한 것이다.
*14 하느님께서는 좋든 나쁘든 감추어진 온갖 것에 대하여
모든 행동을 심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