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1장 1절 ~ 31장 40절

2024. 11. 27. 오전 10:03:10

글자

무고 선언

*1       나는 내 눈과 계약을 맺었는데

          어찌 젊은 여자에게 눈길을 보내리오?

*2       위의 하느님에게서 오는 몫이 무엇이고

          높은 곳의 전능하신 분에게서 오는 상속 재산이 무엇인가?

*3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

          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는 재난이 아닌가?

*4       그분께서 내 길을 보시고

          내 발걸음을 낱낱이 세지 않으시는가?


*5       내가 만일 거짓 속에 걸어왔고

          남을 속이려고 내 발이 서둘렀다면

*6       나를 바른 저울판에 달아 보시라지.

          그러면 하느님께서 내가 흠 없음을 알게 되실 것이네.

*7       만일 내 발걸음이 길에서 벗어나고

          내 마음이 눈을 따라다녔으며

          내 손에 얼룩이 묻어 있다면

*8       내가 뿌린 것을 남이 먹고

          내 농작물은 뿌리째 뽑혀도 괜찮네.

*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끌리어

          내가 이웃의 문을 엿보았다면

*10      내 아내가 남을 위해 맷돌을 돌리고

          다른 이들이 그 여자를 범해도 괜찮네.

*11      그것은 추행이요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기 때문일세.

*12      그것은 멸망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삼켜 버리는 불

          내 모든 소출을 뿌리째 없애 버릴 것이네.

*13      남종과 여종이 내게 불평할 때

          내가 만일 그들의 권리를 무시하였다면

*14      하느님께서 일어나실 때 내가 무엇을 하고

          그분께서 신문하실 때 내가 무어라 대답하리오?

*15      어머니 배에서 나를 만드신 분이 그도 만드시고

          바로 그분께서 우리를 모태에서 지어 내지 않으셨던가?


*16      내가 만일 가난한 사람들의 소망을 물리치고

          과부의 눈을 흐리게 하였다면

*17      내 빵 조각을 얻어먹지 못하였다면

          고아는 그것을 얻어먹지 못하였다면

*18      -내 어릴 때부터 그는 내가 아버지인 양 내 곁에서 자랐고

          내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나는 그 여자를 이끌었지.-

*19      내가 만일 헐벗은 채 버려진 이,

          덮을 것도 없는 가련한 이를 보았는데

*20      그의 허리가 나를 축복하지 않고

          그가 내 양털로 따뜻해지지 않았다면

*21      성문에서 지지를 받으리라 여기며

          내가 고아에게 손을 휘둘렀다면

*22      내 어깨가 죽지에서 떨어져 나가고

          내 팔이 팔꿈치에서 부러져도 괜찮네.

*23      하느님의 파멸이 나에게는 두려울 수밖에 없고

          그분의 엄위를 내가 견디어 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일세.


*24      내가 만일 황금에다 내 신뢰를 두고

          순금을 나의 믿음이라고 불렀다면

*25      내가 만일 재산이 많다고,

          내 손이 큰일을 이루었다고 기뻐하였다면

*26      내가 만일 빛이 환하게 비추는 것이나

          달이 휘영청 떠가는 것을 쳐다보며

*27      내 마음이 남몰래 유혹을 받아

          손으로 입맞춤을 보냈다면

*28      이 또한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니

          위에 계시는 하느님을 배신하는 일이기 때문일세.


*29      내가 만일 원수의 불운을 기뻐하고

          그에게 불행이 내리는 것을 즐거워하였다면

*30      -나는 저주로 그의 생명을 요구하여

          내 입이 죄짓도록 버려둔 적이 없다네.-

*31      "그의 고기를 배불리 먹지 않은 자 누가 있으리오!" 하고

          내 천막의 사람들이 말하지 않았다면

*32      -나는 언제나 길손에게 문을 열어 놓아

          나그네가 밖에서 밤을 새운 일이 없다네.-

*33      내가 만일 내 죄악을 가슴속에 숨겨

          사람들이 하듯 내 잘못을 감추었다면

*34      내가 만일 큰 군중을 두려워하고

          여러 가문의 경멸을 무서워하여

          잘못을 감추려 입 다물고 문을 나서지 않았다면******.


마지막 도전

*35      아, 제발 누가 내 말을 들어 주었으면!

          여기 내 서명이 있다. 이제는 전능하신 분께서 대답하실 차례!

          나의 고소인이 쓴 고소장은 어디 있는가?

*36      나 그것을 반드시 내 등에 지고 다니며

          면류관처럼 그것을 두르련만.

*37      그분께 내 발걸음을 낱낱이 밝히고

          나 제후처럼 그분께 다가가련만.


*38      만일 내 밭이 나를 거슬러 울부짖고

          그 이랑들도 함께 울어 댔다면

*39      내가 만일 값을 치르지 않고 그 수확을 빼앗으며

          그 주인들을 상심하게 하였다면

*40      밀 대신 엉겅퀴가 나오고

          보리 대신 잡초가 자라도 괜찮네.

     이로써 욥의 말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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