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권 18장 1절 ~ 18장 30절

2024. 7. 11. 오전 6:17:56

글자

다윗과 요나탄이 계약을 맺다

*01 다윗이 사울에게 이야기를 다 하고 나자, 

     요나탄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02 사울은 그날로 다윗을 붙잡아 두고, 

     그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03 요나탄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여 

     그와 계약을 맺었다.

*04 요나탄은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군복과 심지어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도 주었다.

*0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출전하여 승리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그에게 군인들을 통솔하는 직책을 

     맡겼다. 그 일이 온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이 

     보기에도 좋았다.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다

*06 다윗이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이고 군대와 

     함께 돌아오자.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나와 손북을 치고 환성을 올리며,  악기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면서 사울 임금을 맞았다.

*07 여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주고받았다.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08 사울은 이 말에 몹시 화가 나고 속이 상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을 돌리니, 

     이제 왕권 말고는 더 돌아갈 것이 없겠구나."

*09 그날부터 사울운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하다

*10 이튿날 하느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들이닥쳐 그가 집안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다윗이 여느 날처럼 비파를 탔다. 

     이때 마침 사울은 손에 창을 들고 있었다.

*11 사울은 "다윗을 벽에 박아 버리겠다.' 고 

     생각하면서 창을 던졌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 앞에서 두번이나 몸을 피하셨다.

*12 사울은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며 자기에게서 

     돌아서셨기 때문에 다윗을 두려워하였다.

*13 사울은 그를 천인대장으로 임명하여 자기에게서 

     떠나보냈다. 다읫은 군대 앞에서 서서 출전하곤 하였다.

*14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는 가는 곳마다 

     승리하였다.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승리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두려움을 느겼다.

*16 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좋아하였다. 

     그들 앞에 서서 출전하는 이가 바로 그였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되다

*17 사울은 다윗에게 "자, 내 맏딸 메랍을 아내로 줄 터이니, 

     오로지 너는 나의 용사가 되어 주님의 전쟁을 치러 다오." 

     하고 말하였다. 사울은 '내 손으로 그를 치지 않고, 

     필리스티아인들 손으로 그를 쳐야겠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18 그러나 다윗은 사울에게 "제가 누구이며, 이스라엘에서 

     제 아버지 씨족이 무엇이기에 감히 임금님의 사위가 

     되겠습니까? 하며 사양하였다.

*19 그런데 사울은 자기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기로 

     한 때가 되자, 므흘라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어 버렸다.

*20 한편 사울의 다른 딸 미칼은 다윗을 사랑하고 있었다. 

     누군가 이를 사울에게 알리자, 사울은 그것을 

     잘된 일로 보고서

*21 이런 궁리를 하였다. '그 애를 다윗에게 아내로 

     주어야겠다. 그래서 그 애를 미끼 삼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해야지.' 

     사울은 다윗에게 다시 말하였다. "오늘

     내 사위가 되어 주게."

*22 그러고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다윗에게 넌지시, 

     '당신은 임금님 마음에 드셨을 뿐 아니라 그분의 

     신하들도 모두 당신을 사랑하니, 어서 그분의 

     사위가 되시지요." 하고 귀뜸해 주어라."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자, 

     다윗은 "나처럼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임금님의 사위가 되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그렇게 쉬운 일로 보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24 신하들은 다윗이 한 말을 사울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25 사울이 다시 분부하였다. "다윗에게 가서 '임금님께서는 

     혼인 예물로 필리스티아인들의 포피 백 개 말고는 

     아무것도 바라시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임금님의 

     원수를 갚고자 하십니다.' 하고 전하여라." 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으로 그를 죽일 생각이어었던 

     것이다.

*26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전하였다. 다윗은 

     임금의 사위가 되는 것을 잘된 일로 보고서, 

     기간이 다 차기 전에

*27 부하들을 이끌고 나갔다. 다윗은 임금의 사위가 되려고 

     필리스티아인들을 이백 명이나 쳐 죽이고, 그 포피를 

     모두 거두어 임금에게 바쳤다. 그러자 사울도 자기 딸 

     미칼을 다윗에게 아내로 내주었다.

*28 사울은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고, 

     자기 딸 미칼마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아 알고서는,

*29 다윗이 점점 더 두려워져서 평생 그와 원수가 되었다.

*30 그 무렵 필리스티아인들의 제후들이 싸우러 나왔지만,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은 사울의 어느 신하보다도 

     큰 승리를 거두어, 아주 큰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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