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루카 복음 19장 1-10절
어제는 위령의 날입니다. 전례력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모든 사제는 미사 세 대를 드릴 수 있으나, 미사 세 대 중 한 대만, 세상을 떠난 특정한 이를 위하여 예물을 받고 드릴 수 있고, 둘째 미사는 세상을 떠난 모든 교우를 위하여 예물 없이 봉헌하고, 셋째 미사는 예물 없이 교황의 뜻대로 봉헌하여야 한다.” 교회는 이렇게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조건 없고 자발적인 미사, 기도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죽은 이들을 위해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분들을 통해 우리는 현재에 충실한 살아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그저 미사 한 번만으로, 기도로 혹은 예물만 바치면 죽은 이들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의무를 다하는 것처럼 여기는 듯한 느낌을 가끔 받게 됩니다. 죽음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자신과 상관없는 일 혹은 끝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해, 하느님 앞에 죽은 사람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통하여, 그 의미를 배우며 우리는 살아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해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