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숲 // 가원 김정숙

2010. 1. 10. 오후 6:57:14

글자

 

겨울로 가는 숲 / 가원 김정숙
 
적당히 거칠지 않을 만큼
삶의 간격을 두고 
비움을 위한 
고행 길 떠나는가?
 
우수에 잠긴 바람은
잠시 걸음 멈추듯
농익은 오색 향기 감미롭던 
시샘마저 절묘한
그리움으로 녹이며
 
옷깃 저미던 
단 하나의 사랑 그대 앞에
내재된 그리움일 뿐 
과분한 욕심 아니었음을
 
홀연히 떨어낸
겨울 숲 상념의 시간
침묵의 인고를 안고
긴 여정 길 떠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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