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당신께 드립니다

2007. 11. 10. 오후 11:13:24

1
글자

저를 당신께 드립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당신께 지은 죗값을 갚을 길이 없습니다.

당신은 부족하기 짝이없는 제게

한없는 은혜를 베푸셨건만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차마 목숨을 끊을 수 없사옵고

자비로우신 당신께서는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징벌마저도 마다하시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당신 옆에 매달렸던 강도처럼

저를 당신께 드립니다.

영원히 당신 노예로 삼으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 섬기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발마의 우고, 13세기

댓글 3

  • 2007년 11월 11일 오전 10:28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네요. 우리 모두 이런 마음으로 삽시다. 아멘

  • 2007년 11월 15일 오전 10:37

    내가 써야 할 글을 당신이 쓰셨구만이라우, 가슴이찡하데요.

  • 2007년 11월 18일 오후 4:49

    영원 깊숙히 새겨지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