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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신자의 증가와 그 요인’논문 발표한 인천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오경환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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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상에서 얼마나 사랑을 실천하느냐가 선교의 관건”
― 발표 논문에서 제시한 ‘가톨릭 신자의 증가 요인’을 간추려 소개해 주십시오. “다섯 가지, 곧 ▷가톨릭 교회의 (세계적) 결속력 ▷가톨릭 교회의 청렴성 ▷정의와 인권활동 ▷조상 제사와 장례식에 대한 유연한 태도 ▷타 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톨릭의 결속력이 가톨릭 자신의 끊임없는 혁신을 가능하게 했고, 그것이 힘이 됐다고 봅니다. 그런 요인들이 시간을 두고 축적되면서 일단 가톨릭이 일반 대중에게 그런대로 괜찮은 종교, 종교다운 종교로 인식돼 왔다고 봅니다.” 인터뷰 ― 가톨릭 신자가 늘어났다는 정부의 통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서 가톨릭이 부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가톨릭을 너무 거창하게 띄우는 표현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물론 그것이 500년 전 가톨릭의 부패와 타락을 기점으로 잡는다면 ‘부활’이라는 말을 할 수 있겠지요. 사람들의 영혼을 씻어줘야 할 가톨릭은 그때 한 번 죽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정화(淨化)돼서 이제 다시 사람들이 영혼을 위탁할 만큼 깨끗해졌다면 그런 의미에서는 부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이제 가톨릭은, 어떤 종교든 권력과 가까워져서는 안 됩니다.”
― 가톨릭 성직자 입장에서 개신교 신자가 줄었다는 통계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글쎄요. 개신교 쪽에서 더 많이 생각하실 테니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친한 목사님이 ‘개신교 신자가 왜 가톨릭으로 개종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왔는데, 제가 딱 잘라 말했죠. ‘사람은 누구든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하는데, 목사님과 교회가 신자 개인에게 너무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주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하하 웃더군요. 아무래도 신자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종교든 뭐든 일단 마음이 편해야 하거든.”
― 개신교의 열정적 선교 방식에서 본받을 점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있겠죠. 개신교의 열정은 분명히 좋은 점입니다. 또 가정방문선교다, 지하철선교다, 거리선교다 하는 것들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가톨릭 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그것보다 좀 더 일상적이고 장기적이며 올바른 종교적 사랑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것이 일반인들의 마음에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선교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좀 더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자, 그러한 선교 방식은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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