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배신, 나의 배신

2013. 3. 27. 오전 10:13:06

글자
유다의 배신, 나의 배신 
 
우리 모두는 죄의 연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의 죄는 죄의 상징이며,
세상의 죄를 상기시켜줍니다.

우리는 가끔 사랑하는 사람들이 배신감 때문에 서로 헤어진 경우를 봅니다.
심지어 가족들끼리도 배신감에 실망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봅니다.

아무도 이런 관계를 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실제 현실 속에서 이런 일을 가끔 보게 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 유다가 당신을 배신할 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하십니다.

예수님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으셨겠지만,
결코 인간의 자유의지를 막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비록 배신을 했더라도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여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기심과 교만에서 비롯된 배신의 행위를 의식할 때마다
죄인을 용서하시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깊이 뉘우치고 주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은혜로운 성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김종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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