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첫영성체 교리서
예수님 우리 왔어요
(선생님 용)
이 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 례 명: __________________________ 학교, 학년: ________________________ 구역, 반: __________________________ 주 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첫영성체 어린이 교리반 수녀님과 선생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7년간 여러분께서 아껴주시던 첫영성체 교리서 '예수님, 사랑해요'가 절판되고 이제 새 첫영성체 교리서 '예수님, 우리 왔어요'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약 13만권 이상 이용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에게 주어진 인세 수익금은 공소와 군종, 시골 본당 기증 및 '예수님, 어서 오세요'(유, 1권∼6권)의 출판기금에 보태져 전액 어린이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새 책 '예수님 우리 왔어요'는 필자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피교육자들이 스스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첫영성체 어린이들을 10여명 단위의 두레로 나누어 그중 한 명이 두레장이 되고 그 두레장이 두레를 이끌어 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외형적으로는 선생님들이 '배움' 시간에만 가르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도자로서 함께해 주시는 선생님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의 자발성과 주도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위해서는 많은 수업 준비를 해주셔야 합니다.
특별히 '주말 활동'을 할 때에는 첫영성체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과 해당 관계자 여러분과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해주셔야 교육의 성과가 드러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와 협력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주님의 자녀로서 새로 태어나고 주님의 몸을 모시고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교과과정은 '부활 2주 화요일'에 교리를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첫영성체를 하기 위해 정규 수업은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하고 토요일과 주일 가운데 주일학교 수업이 없는 날 '주말 활동'을 하도록 꾸몄습니다.
한편 이 과정을 강의식으로 진행하실 때에는 처음부터 '배움'까지를 선생님께서 진행하시고, '함께 해요'를 두레 나눔의 형태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이 너무 길다고 여겨지시면 본당의 사정에 맞게 그 중 일부를 선택하거나 합쳐서 진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첫영성체 어린이 교육 과정이 개인의 교리 습득과 신앙 심화라는 측면에 교육의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어린이들이 두레의 친구들과 작은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고 신앙의 본질인 '하느님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이웃 사랑'을 통해 신앙을 성숙하도록 꾸몄습니다.
그러므로 이 교과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지역의 구역, 반별 두레 조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두레가 그 지역의 '복음 선교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두레가 형성되지 않은 곳에서는 첫영성체 어린이들을 지역, 구역, 반별로 두레를 조직하여 수업하실 수 있습니다. 두레는 구역, 반별로 조직하지만, 가능하면 수업은 성당에서 하도록 해 주십시오. 매일 성당에 와서 기도하고 공부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성당 생활에도 맛들이고 또 그리스도교 문화 속에 젖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수업의 진행은 어린이들이 하도록 해주십시오. 강의식의 딱딱한 수업은 어린이들에게 또 하나의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짐을 안겨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강의식 수업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효율은 10%에 불과하다는 교육학의 연구 결과가 우리를 새로운 방법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복음을 찾아 읽고, 연구하며, 주님을 느끼도록 해주십시오. 그럼으로써 교회의 교리가 단순히 머리 속에 담겨져 있는 지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신앙을 살찌우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수업의 진행은 두레원들이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기가 부르고 싶은 성가를 하나 부르고 예수님을 모시는 '초대 기도'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두레장이 사회를 보면서 각과의 '여기'를 읽고 다 함께 나눕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사회를 돌아가며 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두레장 오른쪽에 있는 친구부터 한 구절씩 읽습니다. 전체 두레원이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2번이나 3번 정도 성서의 말씀을 되풀이해 읽습니다.
성서 본문은 공동 번역 성서를 사용했으며, 필요에 따라 요약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묵상'란에는 마음에 와 닿은 성서 말씀을 적고, 서로 잘 나눕니다.
그리고 어린이 용 교재에는 '배움'의 소제목만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가르치시고 어린이들은 자기들이 알아들은 만큼 그 내용을 적게 됩니다. 교육 내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해당 성서 본문과 '가톨릭 교리서'(가톨릭 출판사), '예수님, 어서 오세요'(성바오로 출판사) 1권부터 6권을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요'를 두레원들과 한 다음 '감사 기도'를 바치고 마칩니다. 그런데 '함께 해요'를 할 때는 선생님께서 가끔은 제시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숙고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지시하기 보다 질문을 통해 넌지시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준비하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집안에서 잘 돌볼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다른 어린이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대신 부모의 역할도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교리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가족과 두레원들이 함께 '주말 활동'을 통해 한 주간 동안 배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게 됩니다. 이 때 사전에 충실히 준비하시지 않으면 그 '주말 활동'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사오니, 지도 신부님이나 수녀님 및 관계자들과 상의하셔서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첫영성체 교리반 운영을 위한 '첫영성체 어린이 부모님 모임'을 할 때 '주말 활동'에 들어가는 경비나 준비물을 미리 공지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가정통신문2 참조).
그리고 '☞' 표를 한 부분('☞지도 방향', '☞수업 준비', '☞주의 사항' 등)은 선생님 용 교재에만 있는 부분이므로 수업을 준비하시면서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그냥 주일 미사나 참례하고 자선 후원회 하나 정도 가입하거나 연말에 불우 이웃 돕기나 한 번 하는 개인적인 신앙생활로 그치지 않고, '하느님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이웃 사랑'이 신앙의 본질이며 또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시고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첫영성체 교리반 두레가 첫영성체 후 지역의 '어린이 반모임'으로 변환 확산되어 작은 교회 공동체가 계속해서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어린이 반모임 교재는 '예수님, 어서 오세요' 1권∼6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을 우리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기꺼이 받아주시고 여러분을 통한 어린이들의 마음에 주님이 자리하시길 기도합니다.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어린이들을 향한 복음화의 열정으로 이 원고를 받아 주시고 기꺼이 출판해 주신 가톨릭출판사 사장 홍문택 신부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본당의 전기석 신부님과 임정욱, 이정우 학사님, 수녀님들과 주일학교 선생님들, 첫영성체 교리반 선생님들과 봉사자들, 부모님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과 요한의 집 식구들을 비롯하여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의 복음화에 애써 주실 성직자, 수도자와 여러 선생님들과 동반자, 봉사자분들께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2000년 1월 9일 주님 세례 축일에
요한의 집에서
심흥보 (베드로) 신부
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