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루카 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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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죄로 돌 맞아 죽어도 좋다는 어린 처녀의 ‘예’라는 한 말씀이 모든 세대와 온 세상이 저지른 불순종의 어둠을 걷어 냈습니다. 살면 살수록 ‘주님의 종입니다’라는 말은 곧 ‘저는 죽겠습니다’이더군요. 평소에는 그래야지 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코 죽고 싶지 않으니, 성모님께 전구를 청할 수밖에요.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안도현의 ‘연탄 한 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