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강영구신부님]

2006. 12. 7. 오후 2:21:08

글자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

-강영구 루치오 신부(마산교구) -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대에게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의 첫날입니다. 2005년의 달력도 한 장만 남게 되었습니다.
한 해를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보고 새해를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도 신문에서는 어떤 재벌회장의 딸 이윤형의 자살 사건을 다루고 있군요.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2천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진 젊은 아가씨가 무엇이 부족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돈만 있으면 떵떵거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이윤형은 저승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돈은 행복도 아니고 기쁨도 아닙니다.
인생을 세워야 할 기초는 더더구나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돈 위에 자기 인생을 세우려고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어디에다 세우려고 합니까?
지금 당신이 발 딛고 서있는 자리가 어디입니까? 한 번 내려다보시겠습니까?
예수께서는 반석 위에 집을 짓듯
하느님의 말씀 위에 인생을 세우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라 하십니다.
우리네 인생살이에는 비오고 바람 부는 날이 끊이지 않고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폭풍우가 몰아치기도 합니다.
자칫 허술한 기초 위에 인생을 세웠다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든든한 반석 위에 인생을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말씀과 함께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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