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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오늘이 저의 모교인 <고성 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행사 추진위원장이 저의 친구이기도 하고 또 다른 여러 이유들로 하여 행사에 참석하려 합니다. 그래서 새해 첫 날의 복음 묵상을 나눌 수 없게 되었습니다.양해하여 주십시오. 미리부터 계획된 일이었는데 미리 써 놓으면 안되었느냐구요? 이게 저의 한계입니다. 사실 어제 그저께 이틀동안 시도해 보았는데 영~~ 아마 토요일이 되어야 생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그래서 송구스럽지만 제가 2004년 대림 첫날에 썼던 글로 대신합니다. 몇 몇 기억이 좋으신 분들은 픽~ 하고 웃으시겠지요? 새롭고 희망찬 새해 첫 날 되시고 오실 주님 맞이 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촛불 켜는 마음
곱게 장식한 대림환에 네 개의 초를 꽂고 기다림의 설렘으로 불을 붙입니다.
내게 닥아 오실 그 분께 내가 닥아 갈 그 분께 무엇을 드려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가장 밝은 마음 주시라고 조심스레 불을 붙입니다.
어둡고 시끄러운 세상 밝히라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에 옳고 곧은 길을 보자고 그 길로 좋은 님 꽃버선으로 오시라고 사랑하는 맘으로 심지 만들어 희망의 불을 붙입니다.
첫 번째 오신 사랑과 두 번째 오실 희망과 내가 그렇게 살아야 할 믿음으로 또 한 개의 대림환을 만들어 서로의 창가에 놓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지만 온 정성 다하여 함께 손잡고 기쁨의 불을 붙입니다.
하여 마지막 네 번째의 초가 켜지면 내 안에 마련한 초라한 구유에 나신 크신 님께 글로리아 임마누엘을 목청껏 노래하겠습니다.
( 2004. 11. 27 대림 첫 날에 ) |
[묵상] 촛불 켜는 마음 ( 대림 제 1 주일 ) ...배진구신부님
2006. 12. 3. 오전 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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