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의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매일 여러 가지 제사가 봉헌되기 때문에 장사꾼들이 있으면 제물을 구하기가 쉬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외국 화폐로는 성전세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외국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환전을 해야 했고, 환전상이 있는 것도 편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마치 유원지에서 바가지요금을 받는 것처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매기고 환전에 차액을 많이 나게 하여 부당한 이득을 챙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성전에서 그러한 사기행각을 할 수 있도록 눈감아주는 이들은 사두가이파 사람들과 같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단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루카19,46)
이 말씀을 묵상하니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 자신은 주님께서 머무르시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우리는 성체를 모심으로써 성체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우리 머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생각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입과 몸을 어떻게 다루고 무엇을 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까?
자신의 치부에 대해서 묵상하는 것이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영혼의 정화를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제 안의 더러움을 사랑으로 변화시켜주시기를 청하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