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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4주 월요일(00) 나는 착한 목자이다 [요한 10, 11]
예수님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시고, 우리를 어떻게 보살피시는가? 우리는 매사에 잘하는 것도 아니요! 때로는 실수도 하고 또한 죄도 범하기도 하는 우리를 어떻게 대해 주시는가? 그러한 문제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양과 목자에 비유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생활속에서 하고 있는 목자가 자기 양들을 어떻게 돌보고 있느냐? 생각해보면 하느님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시며 보살피시느냐?를 알 수 있지 않느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에서 목자는 자기 양에 대해서 철두철미한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만일의 경우 양에게 어떠한 일이 생겨서 양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면 그 사실에 대해서 증거를 제시하는 증명을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아모스 3, 14에 의하면, 자기의 양을 사자에게 잡혀먹게 했다면 목자를 사자의 입에서 양의 뼈를 가지고 와야했고, 출애굽기 22, 13 에서도 이리나 짐승에게 자기 양이 찢겨서 죽더라도 그 증거를 제시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목자가 자기의 양을 짐승과 도둑에게서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은 당연했던 것이며, 죽을 위험을 당하더라도 그 양을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 참된 목자의 성격이었던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참된 목자는 자기 양떼와 함께 머물고, 함께 걸으며, 양들의 친구가 되어서 서로 어울리는 반려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일에 관해 생각하기에 앞서 양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참된 목자입니다. 한 예로서, 어느 환자가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좋은 의사 선생님"이라고 말한다고 할 때, 그 의사 선생님의 유능한 기술만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상대에 대한 친절하고 정중한 태도와 그의 사람됨까지도 더불어 말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예수께서 당신을 가르켜 "나는 착한 목자이다" 라고 하시는 말씀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거룩함만을 드러내시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많고 부족함이 많은 우리를 위해 당신 목숨까지 바쳐 가며 우리를 보살피시고 지켜주시며,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당신의 성격을 드러내고 계시는 것입니다. 즉 품꾼은 어떤 위기에서 그의 양을 버릴 수 있지만, 참되고,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자신은 어떠한 양들도 버리시지 못하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떠한 사람이라 할찌라도 그 모두가 당신의 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양들인 우리는 우리의 과실과 우리 부족함에 집착하여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안심하고 예수께서 이끄심을 따라, 생명의 풀밭으로 따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출처: 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 / 정리: 김웅태 신부) |
2007.04.30 /(부활 제 4주 월요일(00)/나는 착한 목자이다 - 김웅태 신부님
2007. 4. 30. 오후 4: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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