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30일 부활 제 4주간 월요일(다해)
복 음
[요한10,1-10]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묵 상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분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참된 목자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양들은 자기 목자를 알아보고 그 목소리를 알아듣기에 그를 따라갑니다.
만일 양이 자기 목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결코 따라가지 않고 도망가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라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병든 양은 목자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러도 그를 따라가곤 한답니다.
그런 양들은 언제 누구에게 잡혀 끌려가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참된 목자는 양들을 맛있고 영양가 있는 풀밭으로 인도합니다. 목이 마르면 물가로 인도하고 어쩌다가 길을 잃으면 양치기 개들을 풀어 다시 무리로 돌아오게 합니다.
목자들은 큰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곤 하는데, 만일 늑대나 맹수가 나타나면 그것으로 양들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따라가야 할 것인지는 너무나 뻔한 일입니다.
잠깐 동안의 사탕발림으로 우리를 현혹시키는 사기꾼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생명과 행복으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때때로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엉뚱한 곳으로 빠지곤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더 좋게 보이는 것이 있더라도 현혹되지 않도록 마음을 굳게 가져야겠습니다.
이 야 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
미국의 제 40대 대통령을 지낸 로널드 레이건은 어려서 겪은 일을 결코 잊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루는 레이건의 숙모가 레이건을 데리고 구두수선공을 찾아갔다. 레이건에게 새 구두를 사주기 위해서였다.
구두수선공이 레이건에게 물었다.
“구두의 끝이 각이 지게 해줄까, 아니면 둥글게 해 줄까?”
레이건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자 구두수선공은 며칠 생각하고 나서 다시 찾아오도록 일렀다.
며칠이 지난 뒤 레이건은 길에서 우연히 구두수선공을 만나게 되었다.
구두수선공이 레이건에게 구두 끝을 어떻게 할지 결정했는지 물었지만 레이건은 여전히 어느 쪽이 좋은지 생각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자 구두수선공이 말했다.
“정 그렇다면 며칠 뒤에 구두를 찾으러 오너라. 너의 구두를 준비해 둘 테니.”
구두수선공과의 약속대로 구두를 찾으러 간 레이건은 자신의 구두를 보고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구두의 한쪽은 끝이 각이 졌고, 나머지 한쪽 끝은 둥글게 만들어진 짝짝이였다.
구두수선공은 얼굴이 붉어진 레이건에게 말했다.
“너는 이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결코 너를 대신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레이건은 나중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하게 되리라는 것을 바로 그때 그리고 그곳에서 깨달았다.”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중에서)
기 도
주님,
어리석은 제가 어둠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친히 불러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때때로 솔깃한 얘기들이 제 마음을 흔들고
달콤한 유혹의 말들이 혼란스럽게 하지만,
제가 따라가야 할 분은 주님뿐이오니
더욱 힘찬 손길로 저를 인도하소서.
주님,
주님의 부르심을 귀 기울여 듣고 가슴에 새겨
한눈팔지 않고 따르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