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참된 목자이십니다 - 예정출 신부님 /2007.04.30

2007. 4. 30. 오후 4:39:31

글자

복  음 : 요한 10, 1-10
 
  평화방송 애청자 여러분, 조금전 들었던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착한목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자는 양들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양들에 대하여 잘 알고있습니다. 맡겨진 양들을 책임집니다. 목자는 양을 푸른 풀밭이나 목초지로 이끕니다. 그러면 양들은 목자의 지팡이 아래서 편안히 풀을 뜯습니다. 양들은 자기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습니다. 목자가 이끄는대로 따라갑니다. 목자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목가적인 모습이 바로 성서가 말해주는 착한 목자와 양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착한 목자는 바로 그리스도를 가르킵니다. 양들은 부활의 신앙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가르킵니다. 부활한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며 살아갑니다. 성령의 힘이 우리를 지켜주는 그 믿음 안에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흔들림 없는 신앙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착한 목자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 고백하며 그리스도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셨습니다.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사랑안에서 당신이 메시아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을 살았으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한 가운데서 세상사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다 세상의 것만을 추구하고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함께 나누고 함께 베풀고, 함께 도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영적인 삶의 아름다움을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서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삶의 매순간을 두가지 갈림길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생명의 길이요, 하나는 죽음의 길입니다. 우리는 이 두갈래 인생길 가운데 항상 생명의 길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를 알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참된 평화를 주시는 그리스도를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제시해주는 바른 삶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릇된 믿음과 그릇된 길은 인간을 파멸로 이끕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사람을 구원에로 초대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 시대의 잘못을 따라가지 말고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 생명을 주는 길이고, 무엇이 우리를 멸망과 죽음으로 이끌며, 파멸로 내치는 길인가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파멸의 목소리는 아주 달콤합니다. 유혹적입니다. 그러나 그 유혹은 쉽게 우리를 멸망으로 내칩니다. 쉽게 우리를 구렁텅이에 빠트립니다. 평화를 빼앗아 갑니다. 주님의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죄로 이끄시는 분이 아닙니다. 구렁텅이에 빠지도록 내치시는 분도 아닙니다. 오류와 잘못으로 이끄시는 분도 아닙니다. 단지 우리들이 잘못살아 그런 길을 걷고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많은 스승들을 만납니다. 우리는 그들을 본받아 현인이 되고, 성인군자가 되고, 학인이 되기를 바라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때론 그렇지 못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잘못된 인생 길을 걸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알고서 잘못된 길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때론 본인도 모르게 어느날 잘못된 길에 들어선 자신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완전하지 못합니다. 결점투성이입니다.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그리스도는 바른 인생길을 제시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목장으로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양들은 목장 안에 있을 때 보호를 받습니다. 안전합니다.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참된 가르침 안에 머무를 때, 참된 사랑 안에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참 목자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며 바른 인생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가치있는 삶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생명과 진리를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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