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 요한 7, 1-2. 10. 25-30
예수님께 점점 위기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여기지 않는 유다인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서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조만 간에 나타날 상황들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하느님께로부터 왔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고, 여러 모습으로 보여주셨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고 오히려 곤경에 처할 궁리만을 꾀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진리를 진리로 여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합니까?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여기고 계십니까? 하느님과 우리를 이어주는 중재자로 여기고 계십니까? 그리스도의 사람은 바르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야 하고, 악보다는 선을 추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모습을 한 번 봅시다. 예로써, 오늘 독서에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의인은 하느님을 잘 알며,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따라서 의인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자신이 만들어졌음을 알고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올바르고, 정의롭고,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가르칩니다. 어떠한 위협이 와도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는 사람인 것입니다.
반면에 악인은 어떻게 하면 의인을 곤경에 처하게 할까? 자격지심으로 상대방에게 강하게 억지를 부리며, 두고보자는 식으로 잘 안되기를 바라며, 할 수 있는 한 방해꾼이 되기를 자청합니다. 이뿐 아니라 최대한 곤경에 처하도록 유도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편입니까? 의인입니까? 악인입니까? '악인'으로 생각하자니 다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고, '의인'으로 하자니 왠지 부끄러운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 생각으로는 '의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실제의 삶의 모습은 '악인' 쪽이 아닌가요?
정말 큰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 큰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순 시기가 바로 기회인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과, 자신의 부족과 잘못을 인정하고 올바로 살아가려는 '회개'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의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마음으로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외치는 이, 온갖 조롱과 욕설을 퍼 붇는 이가 바로 자신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더 이상 자신을 희망 없는 '악인'으로 머물러있게 하지 말고, 당당한 그리스도인, 의인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우리에게는 은총이 필요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