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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목요일2007.3.15.(예레 7,23-28/ 루카 11,14-23) 처음 우주 정거장을 건설할 무렵 지구로부터 200만 Km 상공에 우주선을 띄워 작업을 하던 중에 산소공급 시스템이 작동을 하지 않아 일정보다 하루 빨리 우주선을 지구로 귀환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주선이 어느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지를 미국 나사 우주항공국 기지에서 알 수가 없어 혼이 났었다고 합니다. 만일 그때 우주선의 방향을 잘못 판단했다면 그 결과는 우주비행사들을 영원히 우주 미아로 만들고 말았을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방향 판단은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신부님은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고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출구로 나오다가 출구를 입구인 줄 착각하고 쏜살같이 내려오는 역주행 차 때문에 혼이 났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이정표가 되는 성경의 문구는 오늘 독서에도 나오는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다.”라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이 이정표와 다른 방향으로 살아간다면 그 백성에겐 엄청난 시련과 죽음만이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백성들은 자기 멋대로 가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더구나 그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생활을 하며 먹고 살만하니까 아예 하느님의 사람들의 말씀들을 듣지도 않고 자기들보다 월등히 잘사는 가나안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야훼 하느님을 버리고 가나안 사람들처럼 살았습니다. 자신들이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망각하고 가나안 원주민과 갑남을녀로 동화되어 자기 멋대로 살다가 이스라엘 백성은 유배라는 처참한 벌을 혹독하게 받았습니다. 우리는 바른 방향을 향해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갈라 3,26-27)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과연 그리스도를 옷 입고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속의 옷을 자꾸만 껴입으려합니까? 나날이 그리스도로 변화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날이 세속의 갑남을녀로 동화되어 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신앙은 한 마디로 말해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정표 안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라고 고백한 것이나, 토마스 사도가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 고백한 그 고백이 우리 삶의 이정표입니다. 이 이정표를 늘 바라보고 살지 않으면 우리는 멸망의 길로 잘못 들 수도 있습니다. 갖가지 세속적 유혹들이 오늘도 삶의 이정표에서 우리 눈을 떼어놓으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속지도 흔들리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 |
3월 15일 목요일 ... 우리 삶의 이정표 - 하성호 신부
2007. 3. 16. 오전 8: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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