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3일 사순 제 3주간 화요일(다해) 주님의 자비를 받기 위한 열쇠

2007. 3. 15. 오전 1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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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3일 사순 제 3주간 화요일(다해)

 

[마태18,21-35]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오늘의 말씀은 우리를 자비로 인도하십니다.

오늘의 독서에는 아자르야의 기도가 나옵니다.
아자르야는 유대 사람으로, 바빌론에 포로로 붙잡혀 간 청년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궁중에 들어가 시중을 들게 되었는데, 이름도 바빌론 식으로 바꾸어 아벳느고라고 불렸습니다.

그 당시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왕권을 과시하기위해 신상들을 세우고 그 신상에 절을 하지 않으면 처형하겠다는 칙령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자르야와 그의 동료들은 신상에 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활활 타오르는 화덕에 던져지는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독서에 나오는 내용은 화덕에 던져진 아자르야가 야훼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의 내용입니다.
아자르야는 비록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거역하여 우상에 절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지만 야훼 하느님께서 전능하심을 믿고 자비하심을 청한 것입니다.

야훼 하느님께 자비를 청한 아자르야와 그 동료들은 불타오르는 화덕에서 아무런 상처도 없이 성한 몸으로 나오게 되었고 이로인해 느부갓네살 왕에게 야훼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증거하였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주님의 가르침을 저버리고 그릇된 길로 빠져들곤 합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약한 우리들로서 자연스럽고 또 당연한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자비가 주님께만 머물러 있기보다 우리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루카)

형제를 용서하는 것은 주님의 자비를 받기 위한 열쇠이기도 하지만, 주님의 자비가 우리를 통해서 세상에 퍼져나가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과거를 기억하지 마라

옛날 어느 수도원에서 징계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어느 수도사가 범한 잘못을 징계하기 이함이었습니다.

징계 위원회에서는 모세 수도사를 초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참석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위원장이 또다시 사람을 보냈습니다.

“꼭 참석해 주십시오. 모두 형제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세 수도사는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는 징계 위원회가 열리는 장소로 가면서 머리에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가득 담아 이고 갔습니다.

그를 마중 나온 다른 수도사들이 물었습니다.

“형제님, 이것이 무엇인지요?”

늙은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저지른 잘못들이 나의 뒤에서 떨어지고 있는데, 나는 그것들을 보지도 못한 채 오늘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심판하러 왔소.”

수도사들은 모세 수도사의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징계 위원회는 해산되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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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웃을 용서하는데 넉넉한 마음을 가지도록
주님의 자비를 제게도 나누어주소서.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남들의 이해와 자비를 구하면서도
이웃의 잘못에 대해서는
내용도 모르면서 질타를 하곤 합니다.

주님,
세상에 주님의 자비가 머무르도록
저부터 자비로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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