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8 /강론] 나 자신의 변화라는 기적[조욱현신부님]

2007. 2. 28. 오전 9:35:43

글자
나 자신의 변화라는 기적

◆ [수원가대 하상 신학원 조욱현 토마스 신부]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기적에 대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신 다.
그리고는 요나의 기적 하나만 주시겠다고 한다.
요나의 기적을 보여주시겠다 는 이 말은 무슨 뜻일까 ?
그것은
요나가 기적적으로 살아서 니느웨에 나타났던 것처럼, 예수님도 기적적으로 부활하여
종말론적 사람의 아들로 나타나는 표징을 주 시겠다고 하시는 것
이다.

왜 예수님은 그들이 요구하는 기적을 거절하셨을 까 ?
그들은 예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영원한 삶인 구원을 알아듣지 못하 고,
현세적이고 이기적인 자기만족을 위해서 기적을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기적행위는 바로 하느님의 나라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분의 복음이
진정한 기쁜 소식이라는 것을 뒷받침하 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이용하면 그들이 원하는 현세적인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현세적인 지상낙원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선택받은 백성 인 그들에게 예수님을 통하여 먼저 보여주신 그 뜻을 알아 듣지 못하고
외면하였던 것이 문제였던 것이 다.

그래서 예수님은 역사상의 인물인 시바의 여왕과 니느웨 사람들을 예를 들어 정신을 차리라고 경고하신다.
솔로몬 왕 때, 시바의 여왕은 하느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는 먼길을 여 행하여
지혜를 배우고자 찾아왔으며, 니느웨사람들은 요나의 설교를 한번 듣고 즉시 왕으로부터 짐승 에 이르기까지
단식 재계를 했었음을 상기시켜 주신다.

시바의 여왕이나, 니느웨 사람들은 하느님께 선택받은 백성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방인들이었다.
이 이방인들이 솔로몬의 지혜와 요나 의 설교를 경청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있던 하느님께 선택받았다고 하는 이스라엘 백 성들은 솔로몬보다, 요나보다
더 훌륭한 현자이며 예언자이신
예수님의 말씀과 기 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잇다.
이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일깨워 주신 다.

예수님의 이 경고는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무서운 말씀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 다.
우리가 바라고 하느님께 청해야할 기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나 자신이 변화되는 기적이다.
이 세상이 모두 변화되고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난다 해도 그 기적을 알아볼 수 있도록 내 눈이 바뀌지 않으면
그것은 기적이 있지 만 기적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기적을 보여달라고 하면서 기적을 볼 수 없다면 그 기적은 항상 없는 것 이다.

유다인처럼 주님의 뜻은 멀리한 채 이기적인 기적만 보여달라고 하면서 자신은 하나도 변화 되지 않는다면
언제나 모든 것을 하느님의 탓으로 돌리면서 살 것이다.
진정 구원의 말씀으로 나 자신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기적을 청하여야 한다.
바로 내가 사랑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살아가는 나 자신으로
변화될 수 있는 기적을 청하며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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