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006. 11. 8. 오전 8:15:22

글자
[루카14,25-33]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때에
  1.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3.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4.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5.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6.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7.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8.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9.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오늘의 말씀은 하느님께 가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27)

예수님께 있어서 십자가는 죽음으로 가는 고난의 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그렇게 비장한 각오로 따라야 한다는 말씀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까지도 포기하고 가진 것을 모두 버리는 비장한 각오 말입니다.

어떤 아이에게 유리병에 들어있는 사탕을 먹으라고 했더니 조금 후에 엉엉 울고 있더랍니다.
무슨 일인가 해서 보니까 아이가 유리병에 손을 넣어 사탕을 한 움큼 움켜쥐고는 손이 빠지지 않아서 울고 있더랍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마음으로부터 포기하지 않고 움켜쥐고 있는 것은 그와 비슷한 형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초월하지 않는 한 우리는 진정으로 하늘나라의 것을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이렇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필리2,15)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순결할 수도 없고 별처럼 빛날 수도 없습니다.

오늘은 욕심 없는 하루를 지내자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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