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연중 제 31 주간 월요일. 내 너그러움이 하느님의 너그러움이 되게 하라 - 조성호 신부님

2006. 11. 8. 오전 8:01:32

글자

나해 연중 제 31 주간 월요일.

2006. 11. 6.

중계본동.


필리 2, 1-4.

루카 14, 12-14.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에게는 하지 말아야 할 예의에 어긋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예수께서는 바리사이가 초대했다는 것이 당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셨나 봅니다. 그를 바라보시며 친구나 형제나 친척,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유는 그들에게 그대로 갚음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사실 예수님께서 초대하지 말아야 할 손님의 목록으로 제시하신 것은 우리가 흔히 초대하는 목록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란 낮은 자리에 앉아야 함을 강조하신 예수께서는 은연중에 받으려는 마음이 생기게 될 누구나 할 수 있는 목록을 손님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내 너그러움이 하느님의 너그러움이 되게 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받기가 힘든 이들을 찾아가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나를 통해 보여주라는 것이죠. 내가 누군가에게 하느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나는 누군가에게 하느님의 손길로 다가가고, 그로인해 나 스스로는 하느님께 상급을 받을 수 있다면(그것을 의도하거나 계산에 넣은 것이 아니라) 이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보잘것없는 이들이 바로 주 예수 당신이시라면, 그들을 초대하는 우리는 주 예수를 초대한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봅시다. 내가 맘에 들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소외된 사람이 내 주변에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을 내 사랑에 초대합시다. 그가 바로 주 예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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