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신부 -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계명과 가르침은 신앙생활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 한 사람은 이러한 중심을 이루는 하느님의 계명에 대하여 주님께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주님은 명확한 답을 해 주고 있습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을 목숨을 다하고 정신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일이며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공생활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신 가르침 역시 바로 이것이었으며,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제물로 희생하시면서도 강조하신 내용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들이 함께 생각해 볼 대목은 주님께 질문을 한 율법학자입니다. 주님께 질문을 한 율법학자는 주님의 탁월한 대답을 듣고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이란 표현으로 주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의 가르침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주님의 가르침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대한 주님의 반응 역시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는 말씀으로 그를 칭찬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끊임없는 질문과 주님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의도를 주님은 오늘의 질문과 대답으로 율법 학자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입을 닫아버리셨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의지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능력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혀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은 오늘 율법 학자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록 주님의 반대편에 서 있기는 하였지만 주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하느님의 계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느님의 계명과 주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과 전적인 동의는 물론이며 이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가르침은 우리들에게 은총과 구원의 길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베풀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원에 동참하면서 주님의 가르침과 하느님의 계명에 우리의 합당한 응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한 율법 학자의 질문에 우리들이 진정 하느님의 계명과 주님의 가르침에 충실 할 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요구에 우리들도 합당한 응답을 통해 주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바른 응답이 주님 사랑의 지름길임을 오늘 복음을 통해 다시 묵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