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화)
안락함과 편리가 곧 행복이 아니다
[오늘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8,14-21]
[복음묵상]
사랑은 생명을 낳고,
무관심과 폭력은 멸망과 죽음을 가져온다.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점점 많아지고 부족함이 없으며
무관심과 인색함은 서로를 물고뜯고하면서 죽음의 늪으로 나아갈 뿐이다.
내가 가진 것이 작거나 없다고 생각하여
나누지 않으면 내가 이미 가지고 잇는 그 작은 것마저도
결국은 없어지고 만다.
오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능적인 수탈이 많다.
우리는 이제 이것들을 볼 줄 알아야 할 것이고,
보고 느낀 것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탁월한 통신수단과 교통수단들이
이미 우리가 살고잇는 세상을 하나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잇다.
지구 반대편을 우리는 안방 건너가듯이 왕래하고 잇다.
그만큼 세상이 좁아졌고, 편리해졌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보고싶은 것만 보아서는 안된다.
하느님께서 보시는 것을 볼 수 잇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알리고 들을 수 있는 수단들이 우리는 많이 가지고 있다.
생명과 진리를 알리고 또 들어야 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 전부가 진실이 아니다.
그 이면에 숨겨져잇는 것 까지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서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잇는 안락함과 편리가
타인의 고통과 신음을 쥐어짜고 나온 것이라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겟는가?
행복은 결코 안락함과 편리가 아니다.
지구 저편의 신음소리가 들리는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신음소리가 들리는가?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잇는 인터넷과 컴퓨터도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지 불편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분의 사랑의 고통을 알리고,
지구 저편의 고통과 신음을 알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사용할 것이다.
오늘 나의 안락함과 편리, 향긋함이 행복이라고 쉽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서로 나누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항상 부족한 것이다.
많이 가진 사람도 부족하다고 소리지르고 있다.
가지고 잇지 않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가진 사람을 원망하면서 항상 부족하다고 소리지르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부족하고 불만이 많다.
빵 다섯개의 사랑으로
사천명 오천명을 먹인 나눔의 사랑 기적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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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을 주소서
- 임석수 작사 작곡, 김현성 편곡
오 주여 나에게 가난함을 주옵소서
빈 가슴으로 드리니 사랑으로 채우소서
오 주여 나에게 겸손함을 주옵소서
온 가슴으로 기다리니 나를 찾아오소서
나를 찾아오소서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 주소서 주여
빛이 되어 오소서 세상 끝까지 전하오리다 전하오리다
(후렴)
나는 기뻐 부르짖었나이다 기뻐 뛰었나이다
작은 가슴 가슴으로 외치나이다 당신을 부르나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말씀전하오리다
어두움에 빛이 되어 오셨음을 전하오리다 (세번 반복)
가난함을 주소서 나를 채워주소서
겸손함을 주소서 나를 찾아오소서
나를 찾아오소서 나를 찾아오소서
-성바오로 수도회 수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