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2.10 토요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창세3,9-24 마르8,1-10
"생명나무의 열매"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예, 여기 있습니다.” 대답하며 두려움 없이 주님과 대면할 수 있겠습니까?
있어야 할 ‘제자리’에 있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주님과 제자들의 친밀한 일치의 관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처분을 기다린다는 말씀처럼, 제자들이 지닌 일곱 개의 빵 모두를 봉헌했을 때, 모두가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들만 일곱 바구니였다 합니다.
무려 사천 명가량 사람들이 먹었다 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내 모두를, 내 부족한 믿음, 희망, 사랑 모두를 봉헌 했을 때, 주님은 온갖 축복으로 우리를 채우십니다.
무엇보다 큰 축복은 에덴동산과도 같은 이 미사 잔치에서 생명나무의 열매인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시는 일입니다.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막으셨다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의 ‘십자가의 길’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신, 그리고 마침내 부활하신 주님 덕분에 아담의 불순종으로 닫혀버린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십자가의 길, 순종의 길뿐임을 깨닫습니다.
이 은혜 가득한 미사시간,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은총으로 복원된 에덴동산에서 생명나무의 열매인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영원히 살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
[강론] 생명 나무의 열매[이수철신부님] 2007.02.10
2007. 2. 10. 오후 12:11:41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