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간 목요일 창세 2,18-25 / 마르 7,24-30 2007-2-8
▒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마르 7,25)' ▒
일본의 엔도 슈사쿠가 쓴 《침묵》에서는 사람들이 신에 대한 믿음을 지녔다는 이유로 붙잡혀 고문당하며 끝내 죽기까지 하는데도, 시종일관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가 어느 순간 인간의 믿음에 대해 응답하시는 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밟아도 좋다. 네 발의 아픔은 내가 잘 알고 있다. 밟아도 좋다. 나는 너희들에게 밟히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고 너희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십자가를 진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처럼 저도 아무리 견디기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끊임없이 주님을 믿고 간구하며 당신의 응답을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