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부님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옆칸에서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하고요. 그래서 엉겁결에 “예, 안녕하세요?”라고 대답을 했답니다. 그분은 속으로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 중에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칸에서 또 말을 걸어옵니다. “신부님, 점심식사는 하셨어요?”하고 묻기에 “아직요. 볼일 보고 나서 식사할 예정입니다.”했습니다. 잠시 잠잠해지더니 조용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님, 이제 그만 전화 끊어야겠습니다. 어떤 이상한 사람이 자꾸 옆칸에서 말대답을 하네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부르는지, 남을 부르는지 모르고 대답하다가는 이렇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은 군중은 분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잘 알아듣고 ‘예’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인지, 세상과 마귀의 부름인지 구별 못하고 ‘예’하고 따라나선다면 곤란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워서 그분의 목소리를 잘 분별할 줄 알아야하겠습니다. 그러한 하루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