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목)
세월은 자꾸 흘러가는데
[오늘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마르6,7-13]
[복음묵상]
오늘 복음말씀을 잘 새겨들어보면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최대한 복장을 가볍게 차리도록 하면서, 먼 길을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주문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그렇게 신속하게 움직이기를 바라시는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급해서 그렇게 제자들을 재촉하는 것일까? 무슨 급한 일이 있는 것일까?
우리 각자에게는 나름대로 급하고 중요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이 하도 다급하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총동원해서 그것에 매진한다. 그렇다. 예수님의 눈에는 뭔가 중요한 일이 있는 것이다. 제자들은 이 일을 수행하도록 파견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고, 예수님에게 중요한 일은 도대체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일까? 내가 죽고나면 이 세상의 명예도, 권력도, 재물도, 명성도 무슨 소용이 있는냐고 코헬렛서는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할려고 오셨다. 이것이 그분에게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분 생각에 동의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조금씩 흘러가면 우리는 곧장 예수님의 생각과 금방 일치하게 된다. 그러면서 왜 내가 진작 예수님의 구원을 알아보지 못하였을까 하며 후회막급해 하게 된다.
나의 구원.
나는 죽고나서 구원받을 수 있을까?
나는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사람은 죽고나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세월은 자꾸 흘러가는데...
사람의 마음은 점점 더 급해지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래서 다급하게 당신 제자들을 다그치고 있는 것이다.
복음을 단 한시간이라도 선포하기 위해, 몸가짐을 가볍게 가지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 선포는 정말 필요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없다.
복음을 통하여 모두가 구원을 얻었으면 좋겠다.
-성바오로 수도회 수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