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와 관례보다 인간미를...- 김웅태 신부님

2006. 11. 6. 오전 9: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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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와 관례보다 인간미를...


복음[루가 14:1-6]에서 보면, 예수께서는 당시 유대인들의 지도자들인 바리사이, 사두세이, 율법 학자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안식일에도 병자들을 고쳐 주신 것을 오늘 복음을 비롯해서 일곱 번이나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1) 루가 4:38 .... 시몬의 장모의 병을 고쳐 주셨고,

       2) 루가 6:7 ..... 손이 말라붙은 사람

       3) 루가 13:14 ... 18년 동안이나 몸이 꼬부라진 여인

       4) 요한 5:9 ..... 벳사다 연못가의 중풍병자

       5) 요한 9:14 .... 날 때부터 소경이 된

       6) 마르 1:2 ..... 가파르나흠 회당에서 귀신들린 사람 그리고 오늘의 복음

       7) 루가 14:2 .... 수종병자(몸이 짓 무르는)를 고쳐주신 것이다.

   이렇게 예수께서 안식일에도 병자를 고쳐 주시는 것에 대해서 일반 서민들은 에수님의 권능에 찬탄을 보내면서 좋아 했지만, 율법 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적의를 품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예수를 처단할까 기회만 찾으면서 죄목을 기회만 있으면 만들어 공박하였던 것이다.

   율법학자 바리사이들이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근거는 그들이 고집하는 율법에 위배된다는 것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면, 예수님은 하느님의 인자와 사람에 대한 사랑의 정신에서 비록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던 안식일에도 병자를 고쳐 주심으로서, 하느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를 일깨워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학자, 바리사이들에게는 율법의 파괴자로 간주 되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보면,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지도자는 안식일에 예수를 초대하여 수종병자 한 사람을 들여 놓고서는 예수가 어떻게 하는가를 엿보았던 것이다.  "엿보다"라는 말은 "흥미와 악의를 가진 염탐"이란 말로서 예수를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것을 다 아시는 예수님은 자신을 감시하고 또 불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초대에도 응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또한 감탄해야할 일이라고 하겠다.

   또한, 이스라엘 나라에는 출애 21:33에서 보다도 알 수 있듯이 뚜껑을 덮지 않은 우물이 흔히 있어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도 당시에는 자주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율법에도 그런 우물에 가축이 빠지면, 안식일에도 구해주는 것이 정당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가축보다 더 나은 사람을 질병의 우물에서 구해주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율법학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저의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능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보다 낮은이를 현 권력을 이용하여 험잡아 죽이려는 못된 심사에서 나오는 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법규와 관례보다 사람을 도와주고 사랑과 자신을 베풀어서 예수님을 따라야 하며, 진정한 의미로 타인이 잘되고, 높아지는 것을 볼 때, 비평이나 악의를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출처: 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 / 정리: 김웅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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