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수)/나혼자의 기쁨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

2007. 1. 24. 오후 3:51:46

글자

1월 24일(수)

나혼자의 기쁨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

 

[오늘복음]

그 무렵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마르1,29-39]

 

[복음묵상]

부지런히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신 말씀처럼 당신께 찾아오고, 데려온 모든 이들을, 특히 병들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간청을 하나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맞아주시며 들어주시는 주님의 너그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도 부족해서 당신을 찾아오지 않는 이들을 찾아나서기까지 하신다. 하느님 아버지께로 인도하기 위해서이다. 아버지를 만나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무엇이 기쁜 소식이고, 누구에게 예수님은 기쁜 소식이 되고 있는가? 우리는 진정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아프고, 병들어 고통속에 신음하는 이들,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가난한 이들은 모두 주님께로 달려오고 있다. 그리고 주님의 목소리가 생명의 목소리이고, 주님은 결코 이들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우선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아픔과 도움을 주님께 하나도 남김없이 가져가고, 또 타인의 아픔과 슬픔, 고통과 억압과 어둠의 그늘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주님께 데려가자. 내 한 몸 편안하다고 해서 그냥 감사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왜그런지 잘 모르지만 아직도 불의와 굶주림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이 수없이 많고,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침탈당하여 신음하는 이들과 민족들이 수없이 많다. 이들을 주님께 데려가야 하는 수고와 불편앞에서 나는 눈감고 있지나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나또한 주님처럼 이웃들을 찾아가야 하는 줄 알면서도 나의 수고와 불편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내 앞가림도 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그냥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나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복음은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모두에게 기뻐야 진정 기쁜 것이다. 나혼자의 기쁨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

 

-성바오로 수도회 수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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