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 마르코 1, 40-45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말하는 것은 쉬운데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보기가 힘이 듭니다.
나는 누구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살아간다고, 그사랑을 나는 실천하면서 살아간다고, 사람들은 생각을 하는데, 사람들은 하느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지를 못합니다.
그들이 알고 있던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자기사랑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사랑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을, 자기에게 채워주는 것만을 사랑했습니다.
즉 사랑의 대상을 조그맣게 축소를 해 버린 것입니다.
그러한 배타적인 사랑, 하느님의 사랑이 아니라 자기의 사랑을 오늘 예수님께서는 질책하고 있는 것이고, 그 사랑을 허물고 계시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 사랑은 얼마나 열려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뿌려주신 씨앗이, 나에 이기심으로 시기심으로 폐쇄된 사랑의 외면의 열매로 자라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수 있는 방법은 눈을 감고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누구일까?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몇명일까? 이것을 생각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미워하지 않아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 말도 하기 싫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벌써 하느님의 사랑과 멀어진 것입니다.
내가 썩어가고 있는데 정작 남이 썩어간다고 손가락질하고 멀리하고 싶은것이 우리들 모습중에 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을 외면해 버린다는 것, 심각한 나병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내 살을 깍아먹는 삶, 내 마음을 썩어 버리게 하는 삶, 이병은 반듯이 치유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병을 치유해 주십니다.
늘 측은한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고 하느님께서 사랑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 사랑때문에 당신께서는 목숨까지 바치셨는데 그것을 전혀 다른 반대의 모습으로, 예수님께 보여준 우리모습을 안타깝움과 측은하게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주님 앞에서 솔직한 내 자신을 고백하고, 또한 주님 앞에서 영원한 행복을 내가 누릴 수 있으려면 적어도 나는 믿어야 합니다.
주님 저를 깨끗하게 고쳐주십사하고 회개하는 마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항상 주님 앞에서 떳떳한 모습으로 설 수 있는 우리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 합시다. 아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신부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