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입니다.
복음 : 요한 1, 19-28
들을 귀가 있어야 입으로 소리를 낼 수 있다
어느 마을에 사람들이 합창단을 구성해서 노래를 부르려고 했습니다.
서로 모여서 노래를 부르다보니 모두 다 특별한 음을 내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를 불러서 문의를 했더니 알고보니 그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한가지음을 듣지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음을 들어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그음을 자신들의 입으로 내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끝내 그음이 들어간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듣지를 못하면 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귀가 안들리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소리를 내는 것도 그렇치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준비하고, 또 주님께서 오신다고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그 소리를 낸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그 소리를 낼 수가 없다는 것,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충실한 삶을 우리 모두는 살고 싶어하는데, 주님의 목소리를 내 삶속에서 내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의 말씀을 들을 줄 아는 마음의 귀를 열어야 합니다.
그분의 소리를 나는 지금 듣고 있는가?
들을려고 애는 쓰고 있는가?
이것을 먼저 생각할 때, 바로 내 행동에서, 또 내 입에서 주님의 말씀이 흘러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내가 주님을 믿게 된 것, 곰곰히 생각해 보면 누군가의 신앙의 외침을 들었기 때문에 주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신앙의 외침을 아직 주님의 목소리를 못 듣는 이들에게 들려줄 신앙의 의무가 또한 우리에게 있습니다.
주님의 소리를 듣는 사람, 선한 사람으로 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도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긍정적인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 가운데서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지를 못했기 때문에, 나쁜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내가 듣는 소리는 과연 어떤 소리 인가? 그것을 생각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듣는 소리들이 내 행동을 결정하고, 또 나의 삶의 방향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과연 나는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듣고 있는가?
주님의 목소리, 말씀의 소리에는 귀를 막아 버리면서, 세상의 소리에는 더욱 귀를 활짝 열고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는 분명하게 짚어 봐야 합니다.
나에게 신앙의 삶을 살면서 어떤점이 약점으로 작용을 하는지, 그래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귀여겨 들을 줄도 알아야 할 것인데, 이 소리는 이웃을 통해서 나에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웃의 소리를 나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아니면 두팔을 걷어 붙이고 싸울려고 덤벼드는지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 나를 올바른 신앙인으로서 설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로 그래야만 나를 통해서 주님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항상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일 수 있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 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신부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