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묵상]겸손하고 사려가 깊었던 사도요한[윤자면신부님]/ 2006.12.27

2006. 12. 28. 오전 9:57:07

글자
오늘은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입니다.

 

 

     복음 : 요한 20, 2-8

 

 

                              겸손하고 사려가 깊었던 사도요한

 

 

  성탄이후에 등장하는 축일들은 여러가지로 예수님의 성탄의 의미를 새롭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첫순교자였던 스테파노의 축일을 지냈고 또한 스테파노를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산다는 것이 하느님안에서 확신과 용기를 가지는 삶이란 것을 되새겼다면,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사도 성요한은 항상 예수님곁에서 살았던 사람의 모범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요한사도는 12제자중 막내로 유일하게 결혼을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사도들 중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고, 돌아가시는 예수님의 곁을 지켜던 사도였고, 예수님으로 부터 성모님을 부탁받은 사도 였습니다.

 

요한은 복음서에서 제대로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대하는 독서와 복음, 요한이 적었다는 요한의 편지와 요한복음인데 ,요한의 편지를 보다보면 사도요한이 예수님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의 죽음이후와 옆에 있는 제자로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요한은 예수님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또 말씀이 천지창조 이전부터 생겨났고 또한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생명임을 증언을 합니다.

그리고 그 생명이 우리 눈앞에 계시는 예수님이라는 것을 증인이 됩니다.

그리고 또한 예수님의 모습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려고 노력을 합니다.

 

요한은 자신의 입으로 예수님께서 사랑한 제자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것은 우쭐대는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예수님께 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에서 여전히 그는 겸손하고 사려가 깊은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던 요한은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서 예수님께 문안들 드렸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뛰어가지만 예수님의 첫번째 제자라는 베드로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무덤에 먼저 들어가지 않고 베드로로 하여금 먼저 들어가게 배려를 합니다.

 

우리들 중에서 하느님사랑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그리고 실천하면서 살지만 여전히 소리를 줄이고 자기의 모습을 줄여서 사는 소중한 빛과 소금과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도 있지만, 뒤에서 항상 받쳐 주면서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그들입니다.

 

하느님께 가는 사랑은 충만히 느끼면서도 또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드높이지 않고 한걸음 물러서서 겸손하고 수줍음을 간직한채 하느님을 섬기고 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도 성요한은 그러한 사람중에 모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스테파노처럼 용기있게, 오늘은 요한처럼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신앙의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무죄한 어린이 처럼 깨끗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결심을 해야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성탄의 예수님을 만들기 위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성탄이후에 지나온 축일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마음에 담아 두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신부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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