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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대림 제 2 주간 목요일. 2006. 12. 14. 토평동.
이사 41, 13-20. 마태 11, 11-15.
저희 본당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를 데려와서 성체를 모실 때 아이에게는 안수를 하는데 정말 좋은 모습입니다. 아이에게 매일 미사를 하며 축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사제에게도 아이에게도 축복이 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엄마를 따라 나온 아이 하나가 말합니다. “맛있겠다” 성체를 엄마만 먹고 자기는 주지 않음에 대한 아이식 항의이겠지만, 그 아이의 말을 들으며 “그래, 맛있는 양식이지.”라고 속으로 답변합니다.
아이가 그토록 먹고 싶은 양식을 매일 먹고 있는 우리. 그 아이의 말처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일까요?(먹는다는 표현에 민감하지 말라. 예수께서는 분명 받아먹으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주님의 몸을, 주님의 삶을 맛나게 먹고 맛깔진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대전에 나와 주님의 몸을 받아먹을 수 있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과연 우리는 얼마나 삶 깊이 체험하고 고백하고 있을까요? “이 성찬에 초대 받은 이는 복되도다” 우리가 미사 때마다 기도하는 이 고백은 진정 우리를 행복하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에게 나는 진정 복된 자임을 자꾸 각인시켜야 합니다. 같은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우리 가톨릭 신앙인들은 자신의 구원에 대해, 자신의 행복에 대해 과감하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데, 우리는 나의 구원에 대해 나의 행복에 대해 좀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마태 11, 11)
예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 대해 극찬을 하십니다. 여자에게서 난 인물 중에 가장 뛰어나다는 것은 마치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최고의 예언자로 치는 엘리야를 겨냥하는 듯합니다. 예수를 예비하는 소리 세례자 요한은 그보다 더 큰 인물입니다. 최고 중의 최고입니다. 그러나! BUT!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습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한 인물보다 더 큰 이들은 누구인가?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당신의 복음을 듣고, 당신을 믿으며, 당신의 복음을 사는 이들, 바로 이들이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이들이고, 가장 복되며 큰 이들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그리스도인들이며, 보지 않고도 믿는 이들입니다. 그러니 복됩니다. 주님을 먹을 수 있고, 주님을 마실 수 있어 복됩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그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러분, 어떠한 역경이 와도, 아니 역경이 아니라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주님을 믿고 있기에 복됩니다. 나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일깨워 주십시오. ‘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에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진정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하고 사는 우리는 행복한 존재들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다해 대림 제 2 주간 목요일./‘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 조성호 신부님
2006. 12. 15. 오전 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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