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대림 제 2 주간 목요일./‘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 조성호 신부님

2006. 12. 15. 오전 9:26:58

글자

다해 대림 제 2 주간 목요일.

2006. 12. 14.

토평동.

이사 41, 13-20.

마태 11, 11-15.

저희 본당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를 데려와서 성체를 모실 때 아이에게는 안수를 하는데 정말 좋은 모습입니다. 아이에게 매일 미사를 하며 축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사제에게도 아이에게도 축복이 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엄마를 따라 나온 아이 하나가 말합니다. “맛있겠다” 성체를 엄마만 먹고 자기는 주지 않음에 대한 아이식 항의이겠지만, 그 아이의 말을 들으며 “그래, 맛있는 양식이지.”라고 속으로 답변합니다.

아이가 그토록 먹고 싶은 양식을 매일 먹고 있는 우리. 그 아이의 말처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일까요?(먹는다는 표현에 민감하지 말라. 예수께서는 분명 받아먹으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주님의 몸을, 주님의 삶을 맛나게 먹고 맛깔진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대전에 나와 주님의 몸을 받아먹을 수 있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과연 우리는 얼마나 삶 깊이 체험하고 고백하고 있을까요? “이 성찬에 초대 받은 이는 복되도다” 우리가 미사 때마다 기도하는 이 고백은 진정 우리를 행복하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에게 나는 진정 복된 자임을 자꾸 각인시켜야 합니다. 같은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우리 가톨릭 신앙인들은 자신의 구원에 대해, 자신의 행복에 대해 과감하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데, 우리는 나의 구원에 대해 나의 행복에 대해 좀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마태 11, 11)

예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 대해 극찬을 하십니다. 여자에게서 난 인물 중에 가장 뛰어나다는 것은 마치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최고의 예언자로 치는 엘리야를 겨냥하는 듯합니다. 예수를 예비하는 소리 세례자 요한은 그보다 더 큰 인물입니다. 최고 중의 최고입니다. 그러나! BUT!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습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한 인물보다 더 큰 이들은 누구인가?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당신의 복음을 듣고, 당신을 믿으며, 당신의 복음을 사는 이들, 바로 이들이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이들이고, 가장 복되며 큰 이들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그리스도인들이며, 보지 않고도 믿는 이들입니다. 그러니 복됩니다. 주님을 먹을 수 있고, 주님을 마실 수 있어 복됩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그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러분, 어떠한 역경이 와도, 아니 역경이 아니라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주님을 믿고 있기에 복됩니다. 나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일깨워 주십시오.

‘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에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진정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하고 사는 우리는 행복한 존재들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하성호 신부님06.12.15조회 33다해 대림 제 2 주간 금요일./“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 조성호 신부님06.12.15조회 32다해 대림 제 2 주간 목요일./‘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나는 복되다!’ - 조성호 신부님06.12.15조회 32대림 제 2주 금요일 /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 김웅태 신부님06.12.15조회 322006.12.16.금/진리를 위해 몸 바치는 사람 - 민경철 신부06.12.15조회 33대림 제2주간 금요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06.12.15조회 32대림 제2주간 금요일/ “곡을 하여도…가슴을 치지 않았다” - 정은희06.12.15조회 32대림 제2주간 금요일 2006/12/15 /죄인들의 친구 - 오영숙 수녀님06.12.15조회 32대림 2주간 화요일(마태8,12-14) / 반영억 라파엘신부님06.12.15조회 32[강론] [말씀묵상]우리가 받고 싶어하는성탄선물,안식[윤자면신부님]06.12.15조회 312006년 12월 14일 목요일/밀레의 만종과 구유 - 허윤석 신부님06.12.15조회 322006년 12월 14일 목요일/성장을 위한 시간 - 옮긴글06.12.15조회 322006년 12월 14일 목요일/하늘까지가 생의 전부 - 이기정 신부님06.12.15조회 322006년 12월 14일 목요일/[묵상] ♥성장이란 팽창이 아니라 변화이다...김홍언신부님06.12.15조회 33[묵상] 후회없는 삶[전동기신부님]06.12.14조회 31[강론] 성덕의 잣대는 사랑[이수철신부님]06.12.14조회 31[묵상] 더 큰 인물[유광수신부님]06.12.14조회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