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 - 지윤용

2006. 12. 12. 오후 6:24:31

글자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이사 40,1-11 / 마태 18,12-14 2006년 12월 12 
'“아버지의 뜻”(마태 18,14)'

하느님께서 제게 품으신 뜻이 무엇일까 자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준비하던 길을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했을 때, 저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분의 뜻이 아니라 제 뜻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제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셨을 뿐이었습니다. 큰아이가 발달장애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 내게 내리시는 벌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느님은 분명히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헤매시는 분이신데…. 지금도 아버지의 뜻을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랑이신 그분을 믿기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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