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승천은 영원한 희망의 보증

2006. 6. 3. 오후 2:58:54

글자

주님의 승천은 영원한 희망의 보증

"어머니, 저는 한순간도 어머니를 잊어본 적이 없어요.”

외국으로 입양을 갔다가 20년 만에 돌아온 아들이 공항에서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한 말입니다.

어머니는 살림이 어려워 도저히 많은 자식들을 다 부양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어린 아들을 미국에 입양시켜야 했습니다.

자식을 먼 이국땅으로 보냈다는 미안함에 어머니는 아들을 붙잡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제는 훌쩍 커서 대학생이 되어 돌아온 아들은

어머니에게 손때가 묻어 닳아버린 작은 돌과 10원짜리 동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것은 미국으로 떠날 때 어머니가 고국과 어머니를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고

아들의 손에 쥐어 준 것이었습니다.

‘힘이 들 때 이 돌과 동전을 보며 매일 어머니를 생각했다’는

아들의 말에 어머니는 통곡했습니다.

다섯 살 어린이가 이국땅에서 언젠가는 다시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외로움과 고통을 이겨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희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그처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만 있다면 용기를 갖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승천은 우리 삶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가르쳐 주는 사건입니다.

또한 동시에 우리에게 영원한 희망을 보증해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마르 16,19).

 

승천은 하느님의 영광 속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며 부활의 완성과 같은 것입니다.

주님 승천의 가장 큰 의미는 주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었고

우리에게 특별한 희망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으로써 더 이상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떠남과 부재의 체험이 오히려 현존의 가장 강력한 체험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제자들이 선포하는 기쁜 소식 안에서 주님이 살아 계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주님께서 세상에 살아 계심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때때로 우리에게 좌절과 상처를 안겨 줍니다.

그렇지만 우리 신앙인은 어떤 경우에도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외쳐야 하고

그 희망을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하리라는 영원한 희망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활을 믿는 이들은 어떠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삼중의 장애를 극복했던 헬렌 켈러 여사의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묵상하게 합니다.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들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대게 닫힌 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5/28일(주일) 주보에서 펌

댓글 1

  • 2006년 6월 5일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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