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발자국 /詩 김은영 (낭송 - 고은하)

2007. 4. 22. 오전 1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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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발자국 /詩 김은영 (낭송 - 고은하)





걸을 수 없을 만큼 다리가 아파
흉내조차 낼 수 없어
눈물만 쏟아내야 하시는 어머니!
참아낸 가슴에 피를 토해내야 했던
어머니를 헤아리지 못했다.
불효여식은.


비수 같은 언어들을 쏟아내고도
나 혼자서 잘 먹고 잘 자란 줄 알았던 것은  
어머니의 골절 속에 흐르지 않는
血이될 줄을 몰랐다.


주무시다  몇 번씩 이불을 덮어주시던 것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고.
밥알이 흩어져 떨어지면
주워먹어야 하는 줄  알았고.
생선을 먹으면 자식을 위해 뼈를 발려서
밥숟가락 위에 올려줘야 하는 줄 알았고.
구멍 난 옷을 입어야 어머니인줄 알았다 .


밤이면 몸뚱이가 아파 앓는 소리가
방안을 휘감아도 그 소리가 관절염속에
파묻힌 고통인줄 몰랐다.


걸을 수 없어 질질 끌고 다니시는
다리를 보고서야 알았다.
자나 깨나 자식이 우선이었고
앉으나 서나 자식을 걱정해야하는 것은  
당연한줄 알았다.


아픈 말들을 주름진 골 사이로 뱉어 냈을 때
관절염이 통증을 일으킬 만큼
“나 같은  자식 왜! 낳았냐고”
피를 토하게 했던 가슴 저미는 말들.
너하고 똑같은 자식 낳아봐라
네 자식이 그런 말 하면 얼마나 피눈물 나는지.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니가 미웠다.
씻지 못할 철없는 말들을 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어머니!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어머니 마음을 알려 하지만 전부는 모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뼈가 다 달아서 걸을 수 없어
고통과 사투를 벌이는 어머니!
제 다리라도 드려서 제대로 걸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피가 마른 눈물을 어이 닦아 드려야합니까?
어머니의 발자국을 찾고 싶습니다.
어머니!



댓글 3

  • 2007년 4월 23일 오후 1:49

    <img src=http://cfs4.blog.daum.net/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MDNQdXZAZnM0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E3LzE3MzcuanBnLnRodW1i&filename=1737.jpg width=350>

  • 2007년 4월 23일 오후 2:22

    <embed style="width: 512px; height: 382px" src="http://kbs0229.wo.to/k-1229.swf" width="512" height="382" scale="ShowAll" loop="loop" menu="menu" wmode="Window" quality="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embed><br />구구절절 애절한 내용에 가슴이 메어오지만, 영상만이라도 화려하게 기쁨행복으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 불효한 딸이 ㅡ 또한, 멀리서 오늘생일인 딸래미 생일에도 엄마노릇 못하고 있는 이 심정을 누가 알랴!!

  • 2007년 4월 29일 오전 10:34

    가슴저려 오는 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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