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오! 내 팔에 안겨 주님의 성전으로 드신 내 '아기' 예수님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 신비! 내가 너희에게 가리켜 준 영적 어린이의 길을 걷고 싶다면, 이 신비를 (깨달을 수 있도록) 오늘 깊이깊이 묵상해 보려무나. 4. 나의 당부는 너희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간적 성장과 더불어, 영적 어린이, 내적 작음의 길을 걸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바로 내 작은 '아기' 예수님의 겸손과 약함을 옷 입듯 입게 된다.
5. 나는 너희에게서 이기심도 죄도 모르는, 조그만 아기들의 천진한 마음을 원한다. 모든 것을 하느님 아버지께 바라고 모든 것을 내줄 줄 아는, 사랑과 헌신에로 열려 있는 마음이다.
6. 나는 너희에게서 어린 아이들의 순결한 정신을 원한다. 속임수와 위선의 간계에는 굳게 (문을) 닫아 걸고, 꽃송이처럼 오로지 지식과 진리와 슬기의 빛을 향해서만 열려 있는 정신이다.
7. 나는 너희에게서 작은 이들의 양순한 의지를 원한다. 이것은 부드러운 진흙처럼 신뢰와 자아포기로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옹기장이의 뜻대로) 빚어질 각오가 되어 있는 의지이다. 선과 진리에 의해 조형(造形)됨으로써 착하고 아름다운 것을 향한 경향이 굳건해지는 의지이다.
8. 오! 사랑하는 아들들아, 티없는 내 성심에 바친 너희 자신의 봉헌을 완전히 (실천하며) 살고자 한다면, 너희는 반드시 이 영적 어린이의 길을 걸어야 한다!
9. 그래야 내가 내 조그만 '아기' 예수님처럼 너희를 안고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갈 수 있고, 거기에서 너희를 봉헌할 수 있게 된다. 주님께서 세상에 두루 퍼져 있는 내 모든 자녀들을 구원하시고자 너희에게 세워두신, 사랑과 자비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이다.
10. 너희의 작음을 재야 하는 척도는 태어나신 지 사십 일이 되자 엄마 품에 안겨 성전으로 가신 예수님의 작으심이다. (그때) '아기'는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셨고, 그래서 평온함을 느끼셨다. 다른 건 아무 것도 보지 않으셨다. 내 가슴을 요람 삼아 잠이 드신 동안, 내 마음에는 그분께 평화와 휴식과 사랑을 드리는 기쁨이 커지고 있었다.
11. 너희 역시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아야 한다. 하느님께서 너희 엄마를 통해 너희에게 주시는 이 빛을 보아야 한다.
12. 철저한 포기(의 정신으)로, (오로지) 내가 안고 가는 대로 너희 자신을 맡겨 다오. 주변을 둘러보지도 말고, (다른) 피난처나 보호자를 찾지도 말아라. 티없는 내 성심 안에서라야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