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 다됐네...

2001. 9. 11. 오후 6:31:24

글자

시간참 빨리 흘러간다. 그려...일년 365일이 계속 휴가나와있을때처럼 빨리 시간이 흐르면 참 좋을텐데...

늘 몬가 비어있는듯한 아쉬움을 느끼면서 휴가를 마치게되면 항상 생각한다. 담 휴가때는 맘속의 빈공간이 없이 꽉채우고 보내리라..

그럼 모하나...다음 에 또 휴가나오면 똑같이 지낼거면서...(할일없음 집에서 뒹굴다가 저녁때 술 잔뜩취해서 퍼지고...

내가 생각해도 난 쓸데없는 잡생각이 넘많다.

그냥 하루종일 쓸데없고 도움안되는 걱정거리, 고민거리가 머리속을 떠나질않는다.

어떤 스님이 그랬다. 인간은 생각하는 힘으로 만물의 위에 우뚝설수 있었지만 그 생각하는 힘으로 스스로 불행해졌노라고..

훗...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그렇게 많이 머리를 굴려도 머리속이 더 복잡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걸 보니 그 스님의 말이 맞긴맞는것 같다.

가을이다.

심하게 가을을 타는 내가 이 가을을 어떻게 보낼지 진짜 걱정이다.

머리속이 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친한 고참이 그랬다. 여자를 함 사귀어보라고...의지할 사람이 있으면 훨씬 좋아지지 않겠냐구....

근데....나하나 가슴에 담기도 힘겹다.

내가 누군지 나자신도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사람에게 나를 맡기겠는가...

쓸수록 답답해지고 생각할수록 복잡해진다..

가을은 이래서 싫다.

하지만 이래서 가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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