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려논 일도 많고, 수습해야 하는 일도 많고,
같잖게 친구좀 사귀어 보겠다고 과 선배들한테
졸업여행 간다고 뻥도 치고,(사실은 알바땜에
못가지롱~)
운전한답시고 식구들 태워 차몰고 나갔다가
사고칠 뻔 하고,
우울하다가도 어느샌가 웃고 있고(정신을 차려보면
만화책을 들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한다)
-요새는 <키드 갱>이 잼있어여-
몇몇 측근들한테 빌린 부채도 갚아야 하고,
이동통신회사에서 미납금내라는 독촉전화
요리조리 피하고,
버스에 올라 카드 찍을 때마다 ’혹시 결재한지
오래됐다고 사용정지 시켰으면 어쩌지’싶어 불안한 눈빛으로 카드를 뚫어져라 주시해야 하고,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이 걱정도 해야되고, 저 걱정도 해야되고...
불안, 초조로 인해 히스테리컬해져서 승질을 내다가도(이럴때 보면 A형 맞는거 같다) 한순간
릴랙스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 평온한 마음이 되어
’그래 내가 못할게 뭐가 있는가’라며 되지도 않는
여유를 부리고 마는...
...나의 칭구 전병권아, 조울증 치료는 어케 해야
되는 거니? 갱년기 주부우울증 같지는 않은데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