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어젯밤 꿈속에...

2000. 11. 20. 오후 2:26:49

글자

저는 정말 무서운 일을 당했습니다....

’가위눌림’이라는거 아시죠??

가위눌리는 꿈을 꿨는데..

문제는 꿈치고 너무 생생하다는 겁니다...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위에서 뭔가가 누르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죠..

처음에는 못일어 났는데..

두번째 어찌어찌해서...옆으로 굴러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무슨 생각에선지 저는..

재빨리 안방으로 가서..

성수통을 들고 왔습니다...

다시 방 문을 열려는데...

왠지 멈칫거려지더군요...

조심스레 문을 여는데...... 제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그 곳에는....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성수를 뿌렸습니다...그 사람(?)을 향해서...

전 불을 켠 기억이 없는데..

방안은 환했구.... 그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게(?) 사라져 버리길 정말 절실히 바랬는 듯 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릅니다....

저는 몸을 벌떡 일으켰습니다...

조금 힘겹게... 일어났다가 다시 누워서..아주 천천히..

온 마음을 다해서 소리내어 주모경을 바쳤습니다...

도저히 혼자 못자겠더라구요...

 

엄마에게 가서 엄마 팔 베고 잤습니다..

"엄마, 저 방에 성수 뿌렸어?? 무서운 꿈 꿨어.."

"성수, 이사 오던 다음 날 아침에 다 뿌렸는데..?"

엄마는 이불도 다독다독 덮어주시고...

..마치 병아리가 된 기분으로 엄마 옆에서 다시 잠을 청했죠..

엄마가 너무 크고 따뜻하게 느껴져서....

그 이상한 것이 안방에는 절대 들어올 수 없을 거라며 안심하고 잤습니다...

엄마 옆에 있는 한 절대 난 해치지 못할 거라고...^^*

 

어쨌거나..

그 섬짓한 느낌은 오늘 아침까지 계속 되었고...

아마 한동안은 제방에서 혼자 못 잘 것 같습니다....

- 이상한 일은 저는 성수통 있는 곳을 몰랐다는 겁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꿈속에서 봤던 그 자리에 성수통이 있더군요.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닌 걸까요?? -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아줌마 파워가 대단한 건.....그들이 어머니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젯밤에 절실히 체험했습니다...^^*

엄마가 최고입니다...!!! ((...시집가면 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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