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받았는데..^^;;

2000. 10. 5. 오후 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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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묵주기도 성월이잖아요??

기도 좀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말 할 것 없이 저부터 열심히 해야 겠지요..^^;;

저는 기도를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합니다.

((물론 여기서의 기도란 염경기도를 의미합니다..묵주기도나 기타 기도문이 있는 기도..))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왠지 불타오를 때가 가끔 있잖아요??

평소에는 일주일에 다섯단도 버겁게 하던 묵주기도를,

그럴때면 100단도 더합니다..<--이게 결코 자랑이 안된다는건 압니다..^^;;

 

요새는 기도를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묵주기도를 안한다는 소리입니다...((게으른 탓이겠지요..--;;))

묵주기도나 다른 어떤 기도문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기도 할 수 있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 묵주기도 성월이라고 따로 정해 놓은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요??

 

아름다운 10월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이구요...

이 가을, 하느님께 감사하는 맘 가득가득 담아서...

단 한단이 되더라도 정말 정성된 묵주기도를 바쳐보는 건 어떨까요??

 

기도하시는데 조금이나마 힘내시라고..

묵상되는 정말 아름다운 시 한편 소개합니다..

((친구가 보내준 이해인 수녀님 시 입니다.))

 

= 묵주의 기도 =

 

                        李海仁

 

산 내음 나는

향나무 묵주 하나의

지극한 보배로움이여

 

평일에도 묵주를 쥐고

당신 앞에 오면

蘭처럼 향기로운 마음이여

 

흩어졌던 생각이 한자리에 모이고

외출했던 사색도 돌아와 앉아

나의 기도는 둥글게

장미를 피움이여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를

소박한 마음으로 외울 때마다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환희를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고뇌를

그리고 부활의 예수를 얻은

마리아의 승리를 함께함이여

 

성체등 깜박이는 성당에서

촛불이 타오르는 방 안에서

산책을 하는 길가에서

 

묵주를 든 손은

언제나 겸허하고 따뜻한

믿는이의 손

 

예수와 마리아가 결합하듯

나도 그들과 하나되는 은총이여

가까운 이웃과 함께

모르는 이웃과도 하나되고

산 이들과 함께

죽은 이도 하나되는 신비여

 

베들레헴의 길을

갈바리아의 길을

엠마오의 길을 마리아와 함께

앉아서도 걸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나의 기도

우리의 기도

 

오늘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는

단단한 묵주 하나의

빛나는 보배로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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