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이 끝난지가 언젠데... 왜 이제와서 이런 수난을 주시는지.
저 정말 셤공부 열씨미 했다구요. 아는사람은 다 알거에여 그죠?
도서관에서 졸음 참아가며 열씸이 했던것은 나중에 상쾌한 맘으로 푹- 쉬는 제 모습을 상상했기에 가능했던 것인데... 정말이지 매일 리포트에 발표에 알바에... 눈물이 납니다그려(’그려’는 보조사로써 감탄의 의미를 가지지만 청유나 명령에도 자유롭게 쓰이며 주 화자계층이 장년층이므로 곧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으악-! 내가 지금 무슨소릴...T.T 직업병도 아니고 발표병...)
괄호안의 이상한 소리는 제 전공인 국어의 문법론중에서 조사의 역할이랍니다. 절대 보고 쓴 거 아니고요... 흑흑 왜 내가 셤기간도 아닌데 밤을 새서 공부를 해야 하냐고요...
이게 다 따지고 보면 예비역들 때문입니다. 발표 때 질문을 꼭 요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앞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예비역 오빠들이거덩요.
그들의 질문공세가 너무나 두려워 정말 철저하게, 나중에 이 Part는 셤공부 안해도 무지 잘 나올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무지 준비를 잘 해 갔답니다.
긴장해서 그런지 소화도 잘 안되고... 하여튼 다른 숙제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조차 쓸 수가 없을정도 였답니다.
결과는 다행히 그럭저럭 괜찮았어여. 별로 떨지도 않고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고(판서까지 해가며 밑줄 쫘-악) 게다가 교수님이 보조설명을 간간이 해 주셨거든요. 교수님을 감사의 눈초리로 쳐다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저한테 오늘은 시간이 모자라니 다음 시간에도 발표를 하라는 겁니다. Shit!
월요일 수업이라 다들 예습을 안해와서 그런지 질문거리가 별로 까다롭거나 많지 않았고 교생실습 막 다녀온 학우들은 당연히 뭐가뭔지 모르니 침묵하고 있었을텐데 다음 시간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예습해올 테니까, 특히 예비역오빠들...T.T 이제 남은 건 dog쪽을 당하는 것뿐... 우갸갹-
제가 아까 숙제가 많다고 했지요? 그래서 어젯밤에도 4시반에 잠들어서(그저껜 30분 잤다) 하루종일 몽롱한 상태로 기분까지 별로 좋지 않았지요. 때문에 오늘 수업시간에 토론할 때 입을 꾹 다물고 암말도 안했더니 아까 그 문제의 교수님께서 목요일까지 전원에게 리포트를 내주는데 오늘 발언을 한번도 안한 사람들이(나까지 4명) 대표로 발표를 하라고-공개적으로 씹히는 것-하시는 겁니다. 우씨- ㅠ.ㅠ
그런 꿀꿀한 기분으로 회관에와서 편집부일을 했답니다. 목요일이 지나면 전 부활할 겁니다.(담주 화요일까지 리포트가 하나 남긴 했지만...)
빨리 집에 가서 숙제해야겠네요...앙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