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315 열린마당 디비보기를 읽고

2000. 4. 30. 오전 1:34:07

9
글자

+ 찬미예수

 

임동균님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단장님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것은 여러번 언급하신대로 운영진으로서의 도리가 아닐 듯 싶어 회신을 합니다.

 

 먼저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리 동호회에 대한 설명부터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동호회가 개설된 것은 99년 1월 25일입니다.  그 당시에는 셀 협조자께서 시삽을 맡아 운영해오셨다는 것도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전 시삽이 레지오의 분위기나 동향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어서 실질적인 운영을 전혀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몇달간 계속되고 회원 모집도 자연스레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보가 워낙 안된 것도 있고.. 시삽이 타 단체 사람이다 보니 우리 단체 사람들과의 off-line으로의 접촉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고 사료됩니다.  그것이 바로 컴퓨터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 없는 제가 시삽을 맡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새롭게 꼬단장을 맡으면서.. 단체 성격을 잘 아는 사람이 시삽을 맡아야한다는 전 꼬단장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말입니다.  

물론...

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저로서는 시삽 권한을 넘겨받는 데도 역시 한 달이상을 소요했습니다.

시삽으로서 정식활동을 시작한 것은 4월도 훨씬 넘긴 후의 일입니다.

그 때 동호회를 운영하며 가진 제 첫 목표는 회원 늘리기였습니다.

동호회 개설된지 넉달이 넘었는데도 20명도 채 안되는 인원이 다였거든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회관 사무실에서 반 강제적(?)으로 무조건 가입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회원 양성과 함께 글의 수준과는 관계없이 (그걸 어떤 판단기준으로 말해야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은 게시판의 활성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최다사용자을 선정하게된 배경은 바로 이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동호회 상에서는 글을 쓰지 않는 이상 하루에 몇 번을 들어왔다 나가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글은 안쓰더라도 매일 들어와 사람들의 생활을 나누어 갖는 사람들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제가 컴에 대해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저는 그걸 파악하는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사실 어느때는 너무 사적이고 개인적인 글들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는 적도 있었지만 일단 질적 수준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양적인 팽창이 우선시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균님도 말씀하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면 자연스레 자정작용도 될 것이고, 동균님처럼 이렇게 운영에 대한 얘기들을 해주시는 분들도 생겨날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활성화가 최우선이었습니다.

 

그것과 함께 이전 게시판들은 사실 레지오 사람들의 성격과 어떻게 연결해서 운영해야 할 지 잘 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공지사항의 초기 글들을 읽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 공모전도 하고 동호회 운영에 관한 각종 안내도 했었습니다.  

공지사항 디비보기에서도 언급하셨지만, 사실 공지사항은 회원들이 다른 게시판에 비해 잘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열린마당에 공지사항의 글을 봐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는 등 뒤바뀐 짓(?)도 여러차례 했었습니다.

하여튼.. 초기 개편을 하면서 자리 매김을 하기 위해 어설프나마 동호회 회칙을 마련했습니다.

(공지사항 4번)

회원이 너무 적어 회칙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잘 모르기에 메일로 회원이 되는 사람들에게 새로 보내기도 하고, 동호회 회칙이 있으니 봐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구요.

그 회칙에 따르면 정회원과 준회원 선정 기준에 대해 언급해 두었습니다.

레지오 동호회로서는 우리가 처음이기에 우리 단체 사람들이 아니어도 관심을 보이게 마련이고, 또 사실 그런 사람들의 방문도 많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레지오라는 단체에는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사항에 대해 비밀을 준수해야한다는 규칙이 있고, 또 그동안 레지오의 온라인 활용으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한 예가 있어 레지오에서는 통신활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많이 갖고 있는 편입니다.  다만, 우리 학교레지오의 성격상 통신을 통한 선교도 큰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되어 레지오에서 염려하는 선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운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본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레지오의 상급 조직에 대한 자세가 어때야하는지는 아시겠지요?

그래서..

각 게시판마다 글을 읽거나 쓰는, 혹은 목록만을 볼 수 있는 회원등급을 새로 지정했습니다.  그것 역시도 회칙에 보면 나와있습니다.

우리 동호회는 사실 굿뉴스를 활용하는 여러단체 사람들의 자연스런 모임이 아니라 우리 단체만을 위해 개설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회원 구성면에서나 게시판 내용면에서 우리 단체 중심입니다. (물론 그것이 초기 개편시에 제 운영 방식이 그래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단체의 보다 원활한 활성화를 위해 굿뉴스상의 개설을 기획했었기에 사실 타단체사람들의 관심까지 배려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건 단계적으로 해나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부득이 타단체 사람들에게는 공개할 수 없는 내용들도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준회원들은 사실 열린마당과 공지사항밖에 열람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새롭게 우리 동호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위해 열린마당을 개방해두었고, 개편 전에는 읽기 권한만이 있었으나, 개편하면서 쓰기권한까지 포함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타단체 사람들의 전혀 엉뚱한(?) 글들을 심사하기 위해 사전심사제를 둔 것입니다.

글 심사기준을 밝힌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사실 개개인에게 보내는 편지글조차도 별로 삭제한 일이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사용자가 늘다보면 자연스레 조정될테니까요.

다만 미풍양속(?)을 해치는 글들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제를 했습니다.

물론, 심사기준은 다분히 제 개인적인 견해가 더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시삽으로 있다는 것은 단순히 동호회 운영에 대한 안내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정도의 자격과 권한이 있다는 것을 회원여러분들이 수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우리 동호회가 가진 색깔입니다.

저는 우리 동호회가 일반 동호회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또 종교적인 색채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동호회였다면 그냥 웃고 재미있는 얘기라고 넘길만한 얘기일지라도 이 곳에서는 곤란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고상하고(?) 우아한 얘기들로 우리를 포장하자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 동호회 회원 중에는 중학생들도 있습니다.

때로 열린마당에 올라오는 글들 중에는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특히 동영상으로 올라오면 그저 글로 읽을 때보다 훨씬 문제의 심각성이 커집니다. 그런 글들은 일반 사이트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글들입니다.  간혹 재미를 위해서 적당한 얘기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대체 우리 동호회가 다른 일반사이트와 다를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거의 삭제하지 않는 편이기는 합니다.  자신의 글이 삭제된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음을 회원 여러분들도 아실 것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욕설을 사용했다거나, 폭력이 난무(?)한다거나, 너무 잔인하고 외설적이거나, 도무지 이 글을 올린 의도가 무엇인지 전혀 파악이 안될 때에는 삭제를 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삭제했으면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있는데, 동균님이 말씀하신 자정작용을 기대하며 묵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전심의제를 폐지해야하지 않느냐고요?

조만간 운영진이 모일 예정이고, 또 개편을 준비 중에 있으므로 좀 더 기다려 주셨으면 하고, 시삽인 저의 개인적 사정상 계속 늦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당분간은 사전 심의제를 계속할 작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으로 회원도 200명이 넘었고, 많이 활성화도 되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떤 식의 이벤트가 있어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참여자가 없었음을 새삼 밝히게 되네요. 게시판을 개편하는 일이나 여러가지 공모전이나 혹은 동균님처럼 운영진에게 질문이나 불만이 있을 때에 왜 시삽수신 편지라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음에도 활용을 안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걸 클릭하는 게 게시판을 클릭해서 작성을 클릭하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모양이지요?

언젠가 동호회 호스트들의 정기적인 off-line모임에 대해서 부적절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말씀을 하신 게 기억이 나는데, 우습게도 저는 매번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묻고는 했었습니다.

사전 심의제의 폐해 중에 연휴 얘기를 하셨지요?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신경쓰지 않는다는 표현은 많이 거슬리는군요.

그당시 운영진중 2사람은 꼬미시움 간부고 나머지 한사람은 현재도 호스트인 여단장님이십니다.  운영진들이 연휴기간에 무얼하는지 파악하지 않은 건 제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명절에 시골에 내려간 사람들도 있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주로 여자들은 일을 합니다.  컴앞에 앉아 있을 시간은 커녕 화장실갈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다같이 단합대회라도 했다면 오히려 모든 글들이 올라왔겠지요.  물론, 매일 들어가서 확인해야하는 것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저희가 해야할 의무이므로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무책임하다는 식의 표현은 많이 공격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스트 인원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명목상의 회원들이 더 많았던 시기라서(지금도 그렇지만) 호스트를 선정하는 것도 제 임의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다보니 늘 하는 일 많은 사람들만 계속해서 일을 맡게되고 과중한 일들때문에 많이들 바빴기때문이지 무책임해서 방치해둔 것은 아닙니다.

그다음에 언급하신 것이 이벤트였나요?

베스트게시물 선정이 어느틈엔가 사라져버린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선정을 미루어두었습니다.

쉽기로 따지자면 깜짝이벤트가 훨씬 쉽습니다. 보는 사람들은 그저 쉽게 결정하는 거 같겠지만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이 다들 수용할수있는 보편타당한 기준이 바탕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이벤트들은 더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훨씬 더 한결같은 체크를 요하기때문에 바쁜 핑계를 많이 대는 저로서는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해명을 듣고싶지는 않다고 하셨는데 굳이 해명을 했습니다.

 

여러번 언급했지만, 개편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자꾸 바쁘다는 핑계를 대서 죄송합니다만 개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오직 그것에만 마음을 쓸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늦어지는 것같습니다.  되도록 빨리 단장해서 새롭게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운영상의 문제점들에 대해 하나하나 지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같은 관심을 보여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여러분들의 보다 많은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아시겠지만, 시삽수신편지라는 편리한 방법이 있으니 많이 활용해주십시오.

 

그럼...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안젤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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