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하느님의 관계개선을....

2000. 4. 21. 오후 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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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상지의 친구가 건네준 편지 한통에

 

(예전에는 친구들끼리 편지를 자주 주고 받았거든요..^^)

 

오늘 전.. 또 무관심 속에 살아 간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 친구 내 가족 내 위치 나의 하느님...

 

이런 무관심이 언제인가 부터 습관이 되버린 것에 자신이

 

미워집니다..

 

 

생각해보니 부활두 낼 이구.. 판공두 봐야하는디.. (돌맹이 날라 오네요~` ^^ 휙~~ 퍽!!)

 

애궁~~ 복잡합니다.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허공에 맴돌구 있답니다..

 

무섭군요.. 하느님을 믿는다는 한 사람이 언제부터인가

 

하느님을 내 속에서 멀리 하구 있다는 걸 느낍니다..

 

우선 내 자신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욕심. 아니,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한탄하는 내모습의  합리화일지

 

모르겠지만요.

 

요새 참~ 삼수생 답지 않게 공부외의 책을 보구 있답니다.

 

체 게바라의 평전..(볼만 합니다. 멋지더군요. 일단 폼납니다!!)

 

어울리지 않게 시집에 심취해보구.. (이것두 폼 납니다)

 

차가운 시집.. 기형도...

 

푸후~~~

 

정신을 차리구...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김대중 옥중 서신이 있답니다.

 

우선 그의 신앙심에 매료 되더군요.

 

어떤 느낌이나 혹은 모태 신앙 으로써 하느님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나름대로의 증거를 찾아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에

 

존경하구 있습니다.

 

 

내 미래를 너무 성급히 판단한 것은 아닐까?

 내가 가진 것이 없구 의심이 많은 놈인디..내가 어찌~

 

지난날 경솔한 판단에 무척이나 후회하구 있답니다.

 

무슨일이든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다는 것은 그리구 이러한

 

자격들을 냉철히 판단하는것은 어려운일 같군요..

 

지난 날 내 속에 무엇인가 꿈틀거린다는 생각에 성급히 판

 

단함이 잘못되고있다는 것을 오늘날의 무관심 속에 살아가

 

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느낍니다..

 

무관심이 습관화되어 무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른이 되었을때 어떠한 자극에도 꿈적거리지 않을 제 모습

 

이 무척이나 두렵습니다.

 

오늘의 반성이 그냥 스치는 느낌만은 아니길 간절히 원합니다.

 

훗훗훗 또~~ 일색 푸념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나에게도 이런 자극이 되어 주는건 일종의 계약적인 끈을 통해 이루어진 듯 합니다.

 

 

오늘~ 꿀꿀한 맘을 가지고 회관을 찾았지만... 암두 없더군요..... ^^

 

성당에 올라 갔습니다. 정말 오랜 만에 가보는 곳이군요..

 

십자가에는 천 조각이...(사실 천이 아닙디다)

 

썰렁했습니다.. 사람두 없구..

 

불꺼진 감실이 더 썰렁해 보였습니다..  멍청히 앞에만 바라보았습니다.

 

예전에 성당에 갈 적에는 참~~ 멍청하게만 있지는 않았는데..

 

밝은 곳에 앉지 못하구 어두운 구석에서.. 여러가지 생각 했습니다,

 

감각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맘속에 담아 두었습니다.

 

나와 하느님의 관계 개선... 솔직히.. 내 마음의 창을 내어 봐야 겠지만....

 

 

 

한 동안 핸드폰에 [유다!! 유다!! 유다!!} 라는 말을 쓰며 다녔습니다.

 

야자 시간에 워크맨을 듣다. 우연히 평화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도 가끔 듣는 프로그램입니다.8시에 들어보셔요~~ ^^ 증말 좋아여)

 

[내 발을 씻기신 예수]가 흘러나옵디다..

 

한동안 입에서 중얼중얼 거리던 노래이던데....지금은...  이띠~~~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었습니다. 곧장 나가 하얀 담배만을 몇 개씩이나 검게 만들었습니다.

 

난 에수님을 팔아먹은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날 어떤 모습으로 보고 계실 것인가? 두려웠습니다.

 

지금 이리 적다가 생각한 것인데 오늘 감실에 불이 꺼진 성당에 들어간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시간을 어찌 보내게 될터인지...

 

모두들 수근 거립니다... 저 아이가...... 무척이나 부끄럽습니다.

 

이러한 것 또한 나의 이기심이나, 자만으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나의불찰이기에..

 

그렇기 때문에..............  

 

 

다시 제자리가 그립습니다. 돌아가에는 좀 멀겠죠. 힘들겠죠..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내

 

욕심 부터 채워야 하기에...

 

 

 

여하튼

 

내 안에 다시 주님의 향기가 풍기는 날은 언제일지 모르나..

 

조금씩 노력해 볼랍니다....

 

이번에는 정말 조금씩 천천히.. 타인의 도움없이 혼자 느끼며 많은 아픔을 느끼고 정말

 

그 분앞에서 거짓없는 순수의 눈물 한 방울을 보기위해서요..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Che Guevara..

 

 

 

 

 

 

참으로 인내심이 많은 레지오인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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