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3, 28-42

2014. 5. 11. 오후 11:13:29

글자


        그는 홀로 말없이 앉아 있어야 하니

        그분께서 그에게 짐을 지우셨기 때문이네.

        그는 제 입을 먼지속에 박아야 하네.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는 자신을 때리는 이에게 뺨을 내주며

        수치를 가득히 받아야 하네.

        주님께서는

        마냥 버려두지 않으시네.

        고통을 주셨다가도

        당신의 크신 자애로 가엾이 여기시네.

        그분께서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억누르지도 슬프게 하지도 않으시네.

       

        세상의 모든 수인들이

        발아래 짓밟히는데

        지극히 높으신 분의 면전에서

        인간의 권리가 박탈당하는데

        송사에서 사람이 불의하게 다루어지는데

        주님께서 보지 않으실 리 있으랴?

       

        주님께서 명령하지 않ㅇ셨으면

        누가 명령하여 이런일이 일어났겠는가?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명령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가?

        그러니 살아 있는 인간이 무엇을 한탄하리오?

        저마다 제 잘못을 한탄할 수밖에.

       

        우리의 길을 성찰하고 반성하여

        주님께 돌아가세.

        손과 함께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들어 올리세.

        저희는 거역하고 반항하였으며

        당신께서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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