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3, 1-27

2014. 5. 10. 오후 11:41:06

글자


                           셋째 애가


고통과 희망

        나는 그분 격노의 막대로

        고통을 겪은 사나이

        그분께서는 빛 없는 어둠 속으로

        나를 몰아쳐 걷게 하시고

        당신 손을 날마다

        나에게 돌려 내리치셨네.

        

        내 살과 내 살갗을 닳아 없어지게 하시고

        내 뼈를 부수시며

        쓰라림과 괴로움으로

        성을 쌓아 나를 에우시고

        오래 전에 죽은 자들처럼

        나를 암흑 속에 살게 하셨네.

        

        내 둘레에 빠져나갈 수 없는 담을 쌓으시고

        쇠사슬로 나를 무겁게 채우셨네.

        내가 소리 지르며 도움을 청해도

        내 기도 소리에 귀를 막아 버리시고

        내 길에 마름돌로 담을 쌓으시며

        내 앞길을 막아 버리셨네.

        

        나에게 그분은 숨어 기다리는 곰

        매복하여 엿보는 사자.

        내가 길을 벗어나 내 몸이 굳어지게 하시고

        나를 뻣뻣하게 만드셨네.

        당신의 활을 당기시고

        나를 화살 과녁으로 세우셨네.

       

        당신의 화살들로

        나의 내장을 꿰뚫으셨네.

        나는 온 백성의 웃음거리가 되고

        날마다 그들에게 조롱의 노랫거리가 되었네.

        그분께서 나를 쓴나물로 배불리시고

        쓴흰쑥 물을 마시게 하셨네.

       

        내 이가 자갈을 씹어 부서지게 하시고

        나를 땅에다 짓밟으셨네.

        당신께서 이 몸을 평화 밖으로 내치시어

        저는 행복을 잊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말하였네. "나의 영광과

        주님께 걸었던 나의 기대는 사라져 버렸구나."

       

        내 고통과 내 불안을 생각함은

        쓴 흰쑥과 독초와 같은데도

        내 영혼은 생각을 거듭하며

        안에서 녹아 내리네.

        하지만 이것을 내 마음에 새겨

        나는 희망하네.

       

        주님의 자애는 다함이 없고

        그분의 자비는 끝이 없어

        아침마다 새롭다네.

        당신의 신의는 크기도 합니다.

        "주님은 나의 몫, 그래서 나 그분께 희망을 두네." 하고

        내 영혼이 말하네.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으신 분.

        주님의 구원을

        잠자코 기다림이 좋다네.

        젊은 시절에 멍에를 메는 것이

        사나이게 좋다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성서쓰면서 읽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