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뚝짤린 내머리...
긴머리를 항상 묶고다녔는데...
오늘은 괜히 기분이 그렇다...
일도 잘 안풀리고..
이것 저것 꼬이고...
화풀이 할땐 아무데도 없고..
그래서...
머리를 짜를까?
고민하다.
짤라 말어...
그런데...
고민을 유도한 것..
70%파마 할인권..
12,000원
아! 못말리는 내신세...
그래.. 내가 언제 만리동을 벗어나냐?
명동으로..미장원에서.
고럼 고럼
동네에서도 파마하려면 최소한 15,000원
그래.. 밑져봐야 본전이다..
내가 언제.. 감히 명동에서 파마를 할 수 있을까..
명동지리에 서툴른 난 ..
동행인이 없었으면 헤매일 것을..
동행자덕분에...
와... 미용실이 엄청크다...
웬사람이 이리 많노?
완전 촌사람.. 사람구경하는 것 같은 분위기...
아는 사람을 찾아서..
옷을 갈아입고
의자에 앉아서..
알어서 이쁘게 해주세요...
깔끔하게...
단발로 할까요..?
조금만 자를까요...?
아이.. 기분도 그런데.. 싹뚝,,,
숏커트로 해서 스트레이트 파머로 해 주세요..
...
아...
잘리는 내머리,,,
하지만.
어쩔수 없다.
이제는 가위가 내머리를 지나가고 있었으니...
...
완전 분업화된 미용실에서..
촌사람.. 어리벙벙...
...
그런데...
머리가 하나도 없다...
어색해서...
또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
내 머리 어디갔지?
아 참! 짤랐지.
아직도 변화된 내 모습을 감당못하면서...
아니 왜 이리 마르셨나요?
이쁘다..
하는 소리에...
겨우 정신을 차려..
근데.. 낼도 이 머리 제대로 가꿀수 있을까?
머리 손질은 잼뱅이인데...
암튼 4월을 하루 앞두고...
변화된 내모습...
...
정신차리고 성모님의 계절인 5월을 맞이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