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2004. 7. 27. 오후 9:21:19

글자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 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싶다

 

           --류 시 화---

 

 

댓글 3

  • 2004년 7월 27일 오후 9:29

    멋진 배경도, 아름다운 선율도 없는 달랑 시한편! 귀멀고 말못하는 불구같지만, 눈으로 가슴으로 느껴지는 시한편의 감동은 더 크리라 믿어봅니다.

  • 2004년 7월 27일 오후 11:44

    우리 모두가 외눈박이 아닌가? 그래서 배우자를 만나 두눈박이로 사는것 아닌가?

  • 2004년 7월 28일 오후 8:42

    결혼하기전엔 두눈으로보고,결혼후엔 한눈으로 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항상 윙크하세요...